곤충 시신경계 모방 지능형 센서 반도체 개발
곤충 시신경계 모방 지능형 센서 반도체 개발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4.02.19 1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AIST 김경민 교수 연구팀
자율주행차·로봇 등에 적용

 

곤충의 시신경계를 모방한 신개념 `지능형 센서'의 반도체가 개발됐다. KAIST는 19일 김경민 교수(사진) 연구팀이 곤충의 시신경에서의 시각 지능을 모사하는 지능형 동작인식 소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교통·안전·보안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돼 산업과 사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곤충은 기본 동작 감지기라는 시신경 회로를 통해 시각 정보를 효과적으로 처리해 물체를 탐지하고 그 동작을 인식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연구팀은 곤충의 시신경회로에 착안해 다양한 기능의 전자소자를 집적해 고효율·초고속 동작 인식이 가능한 지능형 동작인식 소자를 개발했다.

동작인식 소자는 자체 개발한 두 종류의 전자소자와 저항 만으로 구성된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두 종류의 서로 다른 소자는 각각 신호 지연 기능과 신호 통합 및 발화 기능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곤충의 시신경을 직접 모사해 사물의 움직임을 판단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개발된 동작인식 소자의 실질적인 활용에 대한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차량 경로를 예측하는 뉴로모픽 컴퓨팅 시스템을 설계, 여기에 개발한 동작인식 소자를 적용했다.

김 교수는 “이 연구는 동작 인식을 위한 효율적인 비전 시스템 구현에 기여할 수 있어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 차량 운송 시스템, 로봇, 머신 비전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