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강' 한국 수영 새역사 썼다
`세계 8강' 한국 수영 새역사 썼다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2.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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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대회 금 2·은 1·동 2 … 사상 첫 톱10 진입
황선우는 박태환 제치고 韓 선수 통산 메달 1위
다이빙·아티스틱스위밍서도 올림픽 진출 `낭보'

한국 수영이 카타르 도하에서 `최초 기록'을 쏟아냈다.

2월 2일 개막해 19일 폐회한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수영은 메달 5개(금 2개, 은 1개, 동 2개)를 수확했다.

도하 대회 전까지 한국 수영이 세계선수권에서 따낸 메달은 총 6개(금 2개, 은 1개, 동 3개)였다.

메달을 따낸 종목을 들여다보면, 도하에서 받은 성적표가 더 화려해진다.



# 최초, 최초, 최초…르네상스 연 황금세대

지난해까지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는 박태환(34), 단 한 명뿐이었다.

하지만, 도하에서 한국 수영은 2명의 챔피언을 배출했다.

김우민(22·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71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우승해 2011년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세계선수권 한국인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에이스' 황선우(20·강원도청)는 남자 자유영 200m에서 1분44초75로 금맥을 이었다.

역대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이 금메달 2개를 따낸 건 이번 도하 대회가 처음이다.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 챔피언'의 왕관을 쓴 황선우와 김우민은 이호준(22·제주시청), 양재훈(25·강원도청·결승만 출전), 이유연(23·고양시청·예선만 출전) 등 `황금세대 동료'들과 힘을 모아 남자 계영 800m에서 은메달(7분01초94)을 수확했다.

계영에서 따낸 은빛 메달은 한국 수영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증표다.

계영 종목 메달은 천재 한 명이 만들 수 없다.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이 국내대회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한국 남자 자유형은 국제 경쟁력을 키웠고, 과거에는 꿈조차 꾸지 못한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을 획득했다.

`에이스' 황선우는 박태환(금 2개, 동 1개)을 넘어 세계수영선수권 개인 통산 한국인 최다 메달리스트로 올라서는 영예도 누렸다.

자유형 200m 2022년 부다페스트 2위(1분44초47), 2023년 후쿠오카 3위(1분44초42)를 차지한 황선우는 도하에서 개인 종목 금, 은, 동메달 수집을 마치고, 계영 첫 메달을 따내며 개인 통산 세계선수권 메달을 4개(금 1개, 은 2개, 동 1개)로 늘렸다.



# 다이빙·아티스틱 스위밍에서 발견한 희망

경영 종목만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한국 다이빙도 도하에서 값진 성과를 얻었다.

2019년 광주에서 한국 다이빙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된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는 도하에서 메달 2개를 더 얻었다.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이리영(23·부산수영연맹)과 허윤서(18·성균관대 입학 예정)가 따낸 파리 올림픽 티켓도 귀하다.

이리영-허윤서는 도하 대회 듀엣 테크니컬과 프리에서 모두 10위를 차지했다.

이리영-허윤서 덕에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은 2012년 런던 대회 박현선-박현하 자매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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