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청주 연결 충청권 CTX 빠르면 2034년 개통
대전~세종~청주 연결 충청권 CTX 빠르면 2034년 개통
  • 엄경철·한권수기자
  • 승인 2024.02.1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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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부청사 출발 67.8㎞ 노선 … 청주도심 지하화
시속180㎞ 열차 배치 … 오송~충북도청 13분 소요
국토부, 우선협상대상 선정 등 2028년 착공 계획
첨부용.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16. /뉴시스
첨부용.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16. /뉴시스

 

대전~세종, 세종~청주·청주공항을 잇는 이른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가 이르면 오는 2034년 개통될 전망이다. 청주도심은 지하로 통과한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6일 대전 ICC 호텔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의 도입을 발표했다.

이중 x-TX 선도사업인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지역 내 이동수요, 민간의 투자 의향 및 사업성 등을 고려해 GTX급 열차를 투입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로 상향해 추진된다.

충청권 광역철도사업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뒤 같은해 11월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를 거쳤고, 지난해 11월 기재부 예타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민간사업자가 제안서를 접수하면 진행 중인 예타를 철회하고, 오는 4월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하는 등 연내 본격 사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일단 재정추진에서 민간제안(민자적격)사업으로 바뀌면서 사업비와 사업기간의 단축이 기대된다.

CTX 사업은 민간이 사업비의 50% 이상 부담하고 운영비를 100% 부담하게 되는데 이 경우 충북도 사업비 부담분은 기존 6400억원에서 2700억원으로 3700억원이 절감된다. 연간 280여억원의 운영비도 민간사업자가 전액 부담하게 된다. 여기에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때 16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사업 기간이 예타, 설계 등 행정절차 간소화에 따라 5년 정도 단축된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노선은 대전 출발지가 기존 반석역에서 대전정부청사로 변경돼 총연장은 기존 60.8㎞에서 67.8㎞로 연장된다. 차량은 당초 계획된 최고 시속 110㎞의 전동차에서 최고 180㎞의 GTX급 급행열차로 개선된다.

CTX가 개통하면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 15분 △정부대전청사~청주공항 53분 △오송역~충북도청 13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버스 등 기존 대중교통 수단과 비교해 최대 70% 이상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다.

CTX는 이미 지난해 8월 DL이앤씨가 제출한 사업의향서를 국토교통부가 평가를 거쳐 11월에 채택된 민자사업이다.

최초제안서는 4월경 제출될 예정이며 국토부는 접수 즉시 KDI에 민자적격성조사를 신청해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민자 협상 등이 원활할 경우 2028년에 착공해 2034년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2월 말부터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와 `CTX 거버넌스'를 출범해 지자체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충북도의 요구사항인 청주도심 통과도 실현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선 때 청주시민께 약속드린대로 CTX의 청주도심 부분 지하화도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엄경철·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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