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책 읽는 청주' 대표도서로 선정된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사진)의 저자 고미숙씨가 독자와의 만남을 갖는다.

청주시립정보도서관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강연회는 다음달 8일 오전 10시30분 청주시립정보도서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고미숙 작가가 현대적 해석을 곁들여 재구성한 이 책은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에게 고전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졌다.

연암 박지원의 명문장 10편을 중심으로 그의 사상과 문장의 정수를 펼쳐 보이며, 고전의 의미를 짚어내는 해설과 원문 읽기의 재미를 살리고 있다.

특히, 미지의 세계에서 만난 문명과 문명의 충돌을 기록한 감상문 형식의 기행문은 시대를 뛰어넘어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여기에 18세기 조선 후기의 정치와 사회상, 북학파 실학자들의 핵심 사상, 청나라를 둘러싼 세계정세 등 역사적 사실도 함께 담아내고 있다.

고려대학교 고전문학을 전공한 작가는 고전평론가로 현재 연구공간 수유+너머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2003),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2004), 나비와 전사(2006),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2007),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2007) 등이 있다.

이번 초청강연회에서 고미숙 작가는 책을 중심으로 박지원의 사상과 삶을 조명한다. 그리고 강연 후에는 참석자와의 대화와 사인회도 마련할 예정이다.(문의 299-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