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일과 가정의 양립으로 극복하자
저출산, 일과 가정의 양립으로 극복하자
  • 강정혁 진천군 가족친화과 주무관
  • 승인 2024.02.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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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혁 진천군 가족친화과 주무관
강정혁 진천군 가족친화과 주무관

 

출산율 0.6명, 65세 고령인구비율 19.2%, 고령화지수 181.2명(2023년 12월 기준·출처:통계청). 2023년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잘 설명해주는 인구 성적표인데 결과가 좋지 못하다.

설상가상으로 청년세대(20~30대)들의 자녀 필요성에 대한 욕구 또한 조사 시점(2년)마다 감소되면서(2.7% 감소·2020년 대비 2022년 자녀 필요성 찬성 비율 / 출처:2023년 통계청 사회조사) 앞으로의 전망 또한 그리 밝지 못하다.

필자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양성 모두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고 생각하는데 일·가정 양립이 충분히 실천되려면 제도적인 뒷받침과 함께 건전한 양성평등문화 조성이 필수적 요소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초혼 연령 또한 꾸준히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가임기간도 그만큼 줄어들게 마련인데 일·가정 양립 또한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출산율이 줄어들 것은 불 보듯 뻔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합계출산율 1.107명으로 도내 1위를 기록한 진천군은 출산율 증가의 교두보 역할을 하기 위해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 환경 및 양성평등문화 조성에 다양한 방법으로 힘쓰고 있다.

작년부터 돌봄활동가를 지원하기 위해 수요에 기반한 역량강화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업 최고관리자 대상 성평등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여성친화기업 선정 및 지원, 아빠와 함께하는 성평등 문화교육, 부모-자녀 간 상호관계 증진 프로그램 운영, 양성평등대학, 다문화 행복학교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들 중 올해 3년차를 맞이하는 여성친화기업 지원사업, 양성평등대학 운영사업이 대표적인데 여성친화기업 지원사업의 경우 여성 근로자 30%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춘 50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이 제도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표로 평가하여 지정, 환경개선사업(수유공간 마련·여성화장실 개선 등)의 비용을 지원하고 양성평등 교육프로그램 등을 연계하는 사업(2024.2.15.~ 3.22. 모집 중)이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들의 고민이 관심으로 이어져 해마다 3개 기업체가 꾸준히 선정되어 군과 협력하고 있다.

두 번째, 양성평등 인식제고와 더불어 전문가를 양성하여 지역사회 내 양성평등 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양성평등대학 운영사업이다.

이 사업은 최근 2년간 총 누적 597명이 과정에 참여하고 40여명이 양성평등 전문가를 향한 여정을 준비하고 있는데 올해는 특별히 오피니언 리더들을 중심으로 양성평등대학 과정을 운영하여 지역사회 변화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2024년 3~4월 운영 예정)을 가지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국가 구성원의 고령화는 분명 사회문제다.

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다간 머지않아 출산율 0.5명도 무너질지 모른다고 경고한다. 더 늦기 전에 대한민국 구성원들이 중지를 모아 일과 가정의 양립으로부터 저출산문제를 해결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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