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전국에 내내 잦은 봄비…강원영동 대설 주의
다음 주 전국에 내내 잦은 봄비…강원영동 대설 주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2.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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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국 대부분 호우…제주도 최대 200㎜
20~23일 강원영동에 대설…"마을 고립 주의"



다음 주는 전국적으로 잦은 봄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강원영동에는 주후반까지 대설이 예보돼 피해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18일 수시 예보 브리핑에서 "다음 주 내내 전국에 잦은 비·눈이 예상된다"며 "18~20일은 제주도와 남해안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고 강원영동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리겠다. 21~23일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오고 수도권과 강원도 중심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북쪽 상공에서 느리게 남동진하는 찬 공기와 남쪽에 있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고기압이 유지되면서 성질이 다른 공기 경계에 한반도가 놓이겠다. 이로 인해 다음 주 내내 비와 눈이 내리겠다.



먼저 이날 오후부터 밤까지는 우리나라 남쪽에 있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남풍이 불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이후 월요일(19일) 새벽부터 오후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가 예상된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내리는 비가 지속되는 가운데, 화요일(20일)부터는 중국 북동쪽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동풍이 불면서 강원영동에도 많은 눈이 쏟아지기 시작하겠다. 눈은 금요일(23일)까지 계속되겠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산지 100~150㎜(최대 200㎜ 이상) ▲제주(산지와 북부 제외) 30~100㎜(중산간 최대 120㎜ 이상)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30~80㎜(전남동부남해안·경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최대 100㎜ 이상) ▲전북 20~70㎜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제주북부 20~60㎜ ▲대구·경북 10~60㎜ ▲서해5도 10~40㎜ ▲울릉도·독도 5~40㎜ ▲강원동해안 5~30㎜다.



화요일(20일) 강수량은 ▲제주·부산·울산·경남 5~20㎜ ▲강원 영동 5~15㎜ ▲경북북동산지·경북동해안 5~10㎜ ▲대구·경북내륙 5㎜ 내외 ▲대전·충남남부·충북남부 5㎜ 미만 등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예상 적설량은 ▲강원중북부동해안·강원산지 3~8㎝(많은 곳 10㎝ 이상) ▲강원남부동해안·경북북동산지 1~5㎝ ▲경북북부동해안 1㎝ 내외다.



수요일(21일)부터 금요일(23일)까지 전국에 강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요일 밤부터 목요일(22일) 오전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대설이 예상되고, 강원영동은 금요일까지 많은 눈이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최근 기온이 높아진 후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도로나 공사현장 지반 침하, 산지 및 절개지 토사 유출, 산사태 및 낙석 주택가 주변 축대나 옹벽 붕괴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화요일(20일)과 수요일(21일)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 내리는 비의 형태는 어는 비(온도는 0도 이하인데 물방울 상태를 유지한 채 내리는 비)여서 이로 인한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과 빙판길에 특히 유의해야겠다.



강원영동에는 대설로 인한 산간 마을 고립이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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