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치료제 중남미 시장 공략
셀트리온 치료제 중남미 시장 공략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2.15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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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룩시마 등 페루 공공기관 입찰 수주 성공


가격·물량·공급 추이 등 맞춤형 전략 주효
셀트리온이 중남미 국가 페루의 공공기관 입찰에 연이어 성공했다.

15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페루 공공기관 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보건부(CENARES) 입찰에서 항암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500㎎이 낙찰됐고, 근로자보험공단(EsSalud) 입찰에서도 트룩시마 100㎎이 낙찰됐다. 이번 2건의 낙찰을 통해서만 페루 리툭시맙 성분 항암제 시장의 50%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수주 성공으로 보건부에 2회에 걸쳐 트룩시마 500㎎을 공급하고, 근로자보험공단에는 이달부터 1년간 트룩시마 100㎎을 공급할 계획이다.

근로자보험공단 입찰에서는 유방암 및 위암 등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 함께 낙찰됐다. 해당 입찰은 페루 트라스투주맙 시장의 53%에 해당하는 최대 규모 물량이다. 이달부터 1년간 허쥬마가 공급될 예정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중에선 아달리무맙 성분 입찰에서 `유플라이마'가 낙찰에 성공했다. 해당 입찰 역시 근로자보험공단에서 주관했으며, 페루 아달리무맙 시장의 약 20%에 달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현지 법인의 시장 맞춤형 전략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며 “수년 동안 현지 입찰에서 낙찰된 제품들의 가격, 물량 및 공급 추이 등 여러 요소를 분석해 최적화된 전략을 추진한 결과 낙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페루 시장에서 세계 유일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와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도 각 올해 중순,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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