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용퇴 권고' 이종걸 "사실 아냐…경선으로 선택받을 것"
'이재명 용퇴 권고' 이종걸 "사실 아냐…경선으로 선택받을 것"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2.14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전 의원, '당대표 용퇴 권고설' 부인…출마 의지 재확인
"공관위, 공정한 경선 매진해야…지도부도 정체성 잃지말길"



이종걸 전 의원이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로부터 불출마 권고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고 서울 종로 출마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원칙과 상식에 의거해 공정한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제게 전화해서 불출마를 요청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 대표는 저에게 그런 요청을 하신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제가 출마한 종로의 모 후보가 단수공천된다는 기사도 있는데 이 또한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며 "단수공천은 그걸 바라는 분의 희망 사항일지는 몰라도 이 대표나 공심위(공천관리위원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종로는 결코 민주당에 유리한 지역이 아니다. 어느 때보다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저는 처음부터 경선을 통해 당원들과 종로구민들의 선택을 받을 각오로 출마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민주당 경선과정을 두고 '올드보이 청산론'과 '친명 대 비명'의 대결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는 민주당 경선에 신·구세대 정치인의 갈등을 조장하고, 계파 갈등만 부각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때일수록 민주당 공심위는 공정한 경선에 매진해주시고 당 지도부는 민주당의 철학과 정체성을 잃지 마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이 전 의원을 비롯해 문학진 전 의원과 인재근 의원 등 전현직 의원들과 총선 불출마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서울 종로를 출마 준비 중인 이 전 이원과 경기 광명을에 출사표를 던진 문 전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선으로 물러나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인 의원은 이 대표와 총선 불출마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다음날인 이날 오전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한편 이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떡잎은 참으로 귀하지만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며 쇄신 의지를 확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