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밝혀라' 야간 관광객 유치전 후끈
`밤을 밝혀라' 야간 관광객 유치전 후끈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4.02.12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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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
단양군 3곳 충북 유일 선정
체류형 관광객 유치 효과 ↑
제천·괴산·충주·청주 등도
야간경관 콘텐츠 개발 총력
단양 수양개빛터널
단양 수양개빛터널
제천 청풍대교 야간경관 모습.
제천 청풍대교 야간경관 모습.

 

야간관광이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는 효자 아이템으로 각광받으며 각 지방자치단체들마다 야간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지자체마다 다채롭고 매력적인 지역 야간 관광 명소 선정과 홍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단양군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관광 명소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단양강 잔도'와 `수양개빛터널', `단양 야간미션투어' 3곳을 포함시켰다. 충북에선 단양군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지난해 6월 충북도의 `수(水)많은 매력의 호수길 여행지'로 선정되기도 했던 단양강잔도는 지난해에만 23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2017년 개통 이래 전국 대표 트래킹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적성면 애곡리에 위치한 수양개빛터널은 터널형 복합 멀티미디어 공간과 5만 송이 LED 튤립이 빚어내는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여름밤을 사로잡은 단양 야간미션투어는 일몰 후 변신하는 빛의 도시 단양의 야경 사진 인증 이벤트를 하이라이트로 단양의 밤을 더욱 풍부하게 수놓았다.

제천시는 지난해 11월 청풍대교 야간경관조명공사를 마무리하고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청풍랜드의 무궁화 동산에 토끼, 보름달, 갈대, 수목경관 등을 조성하고 청풍 포토존을 만들어 청풍대교를 배경으로 한 사진촬영 명소로 사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시는 올해 수안보 관광지 야간경관 개선을 통해 과거 국내 대표 온천관광지로서의 명성을 되찾는다는 구상이다. 연말까지 15억원을 투입해 수안보 진입 관문을 개선하고 족욕길과 연계한 야간경관을 형성하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다.

괴산군에서는 화려한 야간경관과 쉼터를 갖춘 `괴강불빛공원' 이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괴강불빛공원은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경관조명, 수국정원, 포토존, 미디어파사트 등을 갖췄다.

청주시도 곳곳에 야간경관을 설치해 `청주를 밤에도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구상을 내놨다.

올해 중으로 상당산성 남문, 산책로, 성벽 등에 미디어파사드와 간접 등을 설치한다. 또 상당산성 진입로 확장공사와 연계해 내년까지 진입로(산성교차로~산성마을입구)에 가로등, 경관 조명 등을 설치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관광명소인 상당산성을 널리 알리고, 야간 산책 시 여유를 즐길수 있는 야간경관 명소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무심천 서문교와 청남교, 흥덕대교에도 38억원을 투입해 미디어 파사드와 난간 조명 등을 설치한다. 용평교 일원에도 3억원을 투입해 야간 조명을 설치한다.

야간경관 테마파크 조성사업으로 명암유원지(2024년), 중앙·운천근린공원(2025년), 문암생태공원(2026년)에 각각 어울리는 주제를 선정한 야간경관도 들어선다. 남주남문로 웨딩테마거리 조성사업에도 야간 경관조명이 들어간다.

지자체들이 이처럼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는 야간관광의 활성화가 숙박으로 이어져 체류형 관광객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체류형 관광객이 늘어나게 되면 자연스레 지역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숙박, 식당 등을 중심으로 경기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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