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의대 지역인재 선발 저조
충청권 의대 지역인재 선발 저조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2.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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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곳 수시·정시 48.8% … 고3 학생수 대비 0.4% 불과

 

정부가 의대증원과 함께 2025학년 대입부터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6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충청권 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48.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정부의 의대증원 발표전 나온 2025학년도 지방 26개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충청권 6개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인원은 186명으로 전체 모집정원 381명 48.8%로 집계됐다.

수시와 정시를 합쳐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60% 이상인 대학은 한 곳도 없었다.

충북대 의대의 경우 49명 모집 정원에 51%인 25명, 건국대글로컬캠퍼스는 40명 모집 정원에 45%인 18명, 충남대는 110명 모집에 55.5%인 61명, 을지대는 40명 모집에 47.5%인 19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건양대는 49명 모집에 22명(44.9%), 순천향대는 93명 모집에 41명(44.15)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지방 26개 의대 가운데 지역인재 선발 비율(수시+정시)이 60%를 넘는 곳은 총 7개 대학으로 집계됐다.

지역인재선발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동아대로 49명 모집 정원에 89.8%인 44명에 이른다.

인원 규모로 보면 충청권의 충남대가 8위, 충북대 12위, 을지대 16위, 건국대글로컬캠퍼스 19위, 건양대 20위, 순천향대 21위다.

지역 고3 학생 수 대비 의대 선발 인원 비율은 강원권(4곳)이 2.3%로 가장 높았다. 충청권은 고3 학생 수(4만8230명) 대비 6곳 의대 정원이 381명으로 0.8%에 그쳤다.

지역 고3 학생 수 대비 지역인재선발인원 비율은 호남권이 0.7%로 가장 높았고 충청권은 0.4%에 불과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지역인재전형이 지역내 학생 수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수시에서 늘어날 경우 내신 합격선 하락이 불가피하고 정시에서 늘어날 경우 정시 합격선이 하락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인재 선발이 수시, 정시 어느 쪽에서 확대되느냐에 따라 수험전략, 지원 시 유불리 상황도 크게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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