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수록 배고파지는 음식들
먹을수록 배고파지는 음식들
  •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 승인 2024.02.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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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우리가 보통 뭔가 되게 먹고 싶을 때 그거 조금만 먹으면 만족될 것 같은데 혹시 먹으면 먹을수록 더 먹고 싶어지는 음식이 있을까? 먹어도 더 먹고 싶은 음식이 있을까? 오늘 한 번 알아보자.

먹을수록 더 먹고 싶은 음식 첫 번째, 바로 프링글스다. 뿐만 아니라 감자튀김, 새우깡 모두 같은 원리다. 핵심은 바로 소금이다.

콜로라도 의대의 2018년 연구에는 소금은 식욕을 증가시켜 과식을 유발하게 한다. 특히 대부분 과자에는 소금이 많이 들어있어 먹어도 질리지 않게 만든다.

먹을수록 먹고 싶은 음식 두 번째, 바로 초콜릿이다. 핵심은 바로 단맛, 바로 당질이다. TARGID 연구소의 2015년 연구를 보면 특히 그중에서도 우리가 먹는 대부분 식품에 단맛을 내는 과당은 식욕을 일으키는 호르몬인 그렐린은 증가시키고 반대로 식욕을 줄이는 호르몬인 PYY는 감소시킨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하버드 대학의 2022년 발표 자료에 따르면 특히 음료수 등으로 당질을 먹게 되면 식욕조절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켜 더 많이 먹게 만든다. 액체로 섭취하는 칼로리는 고체보다 포만감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달달한 음료수를 먹는 사람들은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먹을수록 먹고 싶은 음식 세 번째, 바로 떡볶이다. 핵심은 바로 매운맛이다. 그런데 매운맛은 앞선 2개와는 살짝 다르다.

매운 것을 먹으면 엔도르핀 분비 때문에 기분이 좋아져서 더 먹게 된다거나 위장관 활동이 활발해져서 더 먹게 된다는 의견도 있다.

반면에 매운 음식에 있는 캡사이신이 식욕을 높이는 호르몬인 그렐린을 감소시켜 식욕이 준다고도 하고 또 매운 음식을 먹으면 체온이 올라가서 식욕이 줄어든다고도 한다. 또 매운맛을 먹으면 심리적인 만족감이 커져서 덜 먹게 된다고도 하고 매운 것 못 먹는 사람은 식욕이 뚝 떨어진다고도 한다.

즉 매운맛 자체로만 보자면 사람마다, 또 얼마나 맵냐, 얼마나 맵게 느끼냐에 따라서 식욕의 증가와 감소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코펜하겐 대학의 2010년 연구를 보면 매운맛 자체로만 보다는 단맛과 합쳐졌을 때는 확실하게 식욕을 증가시켰다고 한다. 즉 떡볶이는 고추장의 매운맛에 양념의 짠맛에 간간한 단맛, 같이 먹는 튀김의 기름 맛까지 합쳐지면 정말 최강의 조합이란 말이다. 그리고 사실 우리가 좋아하고 먹는 많은 음식이 이렇게 달고 짜고 자극적인 맛들이 대체로 많다.

이렇게 해서 먹으면 먹을수록 더 당기고 오히려 배가 더 고파지는 음식들과 그 이유에 대해서 한번 알아봤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반대로 먹으면 포만감이 잘 느껴지는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먹어줘야 한다. 단백질은 탄수화물 지방보다 포만감이 훨씬 크고 따라서 조금만 먹어도 만족이 돼서 더 안 먹게 된다. 즉 뭘 먹든 단백질을 포함하면 좋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즉석 떡볶이 뷔페 가서 집어 올 때도 삶은 계란은 1~2개 먼저 포함해서 그것부터 먹고 시작한다면 아무래도 훨씬 나을 거라는 이야기다.

섬유는 흡수되는 칼로리는 0에 가깝고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는 것도 막아줘서 그 자체로도 살이 안 찔 뿐만 아니라 같이 먹는 다른 성분들이 살이 덜 찌도록 도와준다.

마지막 덤으로 다이어트 할 때 오기 쉬운 변비까지 예방해준다. 그래서 채소를 많이 먹어줘야 한다. 역시 다이어트에 좋은 성분들은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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