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신입생 78% 의대 합격권”
“SKY 신입생 78% 의대 합격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2.06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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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정시 합격선 4.5점 하락 예상
반수생·이공계 중도탈락 학생 증가 우려

의과대학 2000명 증원 결정으로 의과대학 정시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수생 및 대학 재학생의 중도 탈락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이 6일 발표한 `의대 모집인원 2000명 증원 시 변화 예상'자료에 따르면 의대 정원 증원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연고) 합격생의 78.5%가 의대 진학 가능권으로 확대된다. 현재는 의대진학 가능권은 45.4%에 불과했다.

의대 정시 합격선은 현재보다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점수(300점 만점)는 285.9점에서 281.4점으로 4.5점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의대 정원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면서 치대, 한의대에서 의대로, 약학대학에서 의대로 진학경로를 변경할 가능성도 커졌다.

이럴 경우 치과대학, 한의대, 약학대학의 합격선이 하락하고 중도 탈락 학생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연·고 이공계 재학생이나 카이스트 등 이공계 특수대에서 의대로 방향 선회도 예상돼 이들 대학의 중도탈락 학생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2024학년도 정시 지방권 의과대학 합격생 가운데 일부에서는 서울권, 상위권 대학 이공계 등 학과 합격 시 지방권 의대, 약대 등록을 포기할 수도 있다. 내년에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반수 기대심리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비수도권 의과대학 입학 시 지역인재전형으로 60% 이상 충원 방침을 밝히면서 지방권 학생이 의대 진학에서는 서울,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유리한 구도가 짜여졌다. 이로 인해 지역인재 전형은 의대 뿐만 아니라 약대, 치대, 한의대 모두에 적용되기 때문에 지방권 학생은 약대 등 의학 계열 진학에도 현재보다 매우 쉬워질 수도 있다.

전체적인 지원자 규모는 2024학년도 의대 준비생 9532명 추정에서 1만5851명으로 60%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 지역인재 의무 선발 등으로 지역, 학교간 합격점수 격차도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합격선도 현재보다 매우 떨어지는 3등급 내외대도 수시 내신, 정시 수능에서 합격하는 이례적 상황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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