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3년차 `환경특별도 충북'
민선8기 3년차 `환경특별도 충북'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4.02.0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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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지사 환경산림분야 비전 제시 … 정책 체계화
전 하천 수질 1등급 개선·생태공간 인프라 확충 등
김영환 지사가 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환경산림분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김영환 지사가 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환경산림분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는 민선8기 3년차를 맞아 환경산림분야 비전을 `환경특별도 충북'으로 정하고 환경관련 정책 체계화에 나선다.

김영환 지사는 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숨 쉴 수 있고,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수질', `환경', `산림', `대기' 4개 분야의 추진 전략을 새롭게 정비했다”고 밝혔다.

먼저 대청호·충주호와 연계되는 도내 전 하천의 수질을 1등급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하천 주변의 비점오염 저감사업 대상을 11곳에서 15곳으로 확대하고, 환경기초시설을 118곳에서 169곳으로 늘린다.

호수·하천 수질오염 퇴적물 제거 등을 통해 수질오염원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도민 75%가 거주하는 미호강 주변의 경우 상류지역의 축산 부패수 등 오염원 제거 대책이 추진된다.

수생태계 건강성 확보를 위해 22억4000만원을 들여 생물 다양성을 해치는 생태계 교란어종 퇴치사업도 펼쳐진다.

또 도정핵심 정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연계해 자연이 숨쉬는 생태공간을 조성한다.

생태탐방로는 13곳에서 19곳으로, 생태 휴식 공간은 28곳에서 34곳으로 늘리고 시·군별 우수 생태자원을 이용한 1 시·군 1 테마 맞춤형 생태관광사업도 추진한다.

김 지사는 “이들 사업은 환경 보전을 근본으로 두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활용해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충북을 대한민국의 OHP(Outdoor Hospitality Park) 성지로 만든다는 구상도 나왔다.

OHP는 캠핑, 글램핑 등 야외에서 직접 즐기는 여가 문화 형태다. 도는 2026년까지 도내 자연휴양림 등을 활용한 자연주의 체험시설 150곳을 조성하고 청주~단양 6개 시·군에 걸쳐 369.9㎞의 동서 트레일도 조성하기로 했다.

집라인·로프체험 등 산림레포츠 시설도 2026년까지 10곳을 조성하고 국가·지방정원 조성에 540억원을 들여 충북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도내 공기질 개선 대책도 추진된다.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고 대기배출사업장의 자발적 감축 참여 확대(44곳→74곳)와 시설 개선을 통해 관리를 강화한다.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도 3만6000대 이상으로 확대해 미세먼지 배출 저감 효과를 더욱 높이기로 했다.

김 지사는 “환경이 밑바탕이 되지 않으면 충북의 발전과 미래는 사상누각이 될 수밖에 없다”며 “도민이 마시는 물, 숨쉬는 공기, 몸으로 느끼는 자연환경을 더 깨끗하고 맑게 조성하는데 도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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