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탓 농업재해보험금 증가
이상기후 탓 농업재해보험금 증가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2.04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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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난해 1071억 지급 … 최근 5년 중 최다
가입률 38.7% 전국평균比 ↓ … 가축은 94.8%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기후변화로 자연재해가 빈번해지면서 충북의 농업재해 보험금 지급액이 늘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 충북총국은 지난해 충북에서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1만4000여 농가에 농업재해보험금 1071억원을 지급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연도별 보험금 지급액 중 가장 큰 규모다. 기후변화로 인해 냉해, 폭우, 폭염, 우박 등이 빈번해지면서 지급 금액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농업재해보험은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보험으로 안정적인 농가경영에 필수 안전장치이다. 하지만 가입률은 저조한 편이다.

충북지역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율은 면적기준 38.7%으로 전국평균 49.9%보다 낮다. 가축재해보험은 두수기준 94.8%(전국평균 93.1%)로 집계됐다.

농업재해보험은 정부와 시군구에서 보험료를 지원하고 있어 실제 농가에서는 보험료의 10~15%만 부담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농작물재해보험의 보장품목은 벼, 복숭아, 사과, 대추 등을 포함해 해마다 대상이 꾸준히 확대돼 총 73개 품목을 대상으로 보장하고 있다. 올해부터 영동군은 블루베리 품목도 추가됐다. 가축재해보험은 소, 돼지, 가금류 등 16종과 축사시설물 등이 해당된다.

NH농협손해보험 충북총국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자연재해 위험이 증가하면서 가입 필요성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작물재해보험과 가축재해보험은 충북 65개 농·축협에서 가입할 수 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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