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군소정당 `고군분투'
무소속·군소정당 `고군분투'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4.02.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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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예비후보 47명 등록 … 국힘 20명·민주 17명 차지
제3지대 합당·연대 - 공천 탈락 인사 합류 등 변수 전망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4·10 총선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오며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거대 양당의 강세 속에서 무소속과 군소정당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한 개혁신당을 비롯한 제3지대 신당들도 잇따라 충북에서 틈새전략을 통해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 총선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1일 현재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총선 예비후보는 47명이다. 국민의힘이 20명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이 17명이다.

나머지는 무소속(5명), 진보당(2명), 자유통일당(2명), 개혁신당(1명) 등 17명이 무소속 군소정당 후보다.

여야 못지않게 무소속 예비후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무소속 송상호 예비후보는 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청주상당 출마를 선언했다.

송 예비후보는 녹색당과 정의당의 선거 연합인 녹색정의당이 창당하면 입당할 계획이다.

녹색정의당은 오는 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당을 공개 선언할 예정이다.

이준석 신당인 개혁신당의 충북지역 1호 예비후보도 등장했다.

장석남 전 국민의당 청원구지역위원장은 이날 개혁신당 소속 청주청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개혁미래당(가칭) 소속으로 총선을 치를 예정이다. 김기영 전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도 개혁미래당 소속으로 청주흥덕에 출마한다.

개혁미래당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의 미래대연합이 공동 창당을 추진 중인 제3지대 정당이다.

이 외에 진보당 김종현(충주) 충북도당위원장과 이명주(청주흥덕) 청주시지역위원장, 자유통일당 성근용(충주) 충북도당위원장과 표순열(증평·진천·음성) 목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 채비에 나섰다.

이처럼 충북에서는 제3지대 세력이 2곳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들 정당 모두 지역적 기반이 약해 지역구 후보를 내기도 쉽지 않은 데다 당 인지도마저 낮은 터라 이번 총선에서 충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들 신당이 합당과 연대를 통해 몸집을 키울 수 있고 거대 양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국회의원과 유력 인사들의 합류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앞으로 총선의 중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1월29~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총선에서 어느 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2%가 국민의힘을, 35%가 민주당을, 24%가 제3지대를 각각 선택했다.

비례대표 투표 희망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35%, 민주당 33%, 개혁신당 8%, 이낙연 신당 4%, 기본소득당 4%, 정의당 3% 순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는 일대일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1%,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이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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