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시대 사목방향은?
포스트 코로나시대 사목방향은?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2.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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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톨릭사목硏 `코로나 팬데믹 사목백서' 출간 … 경험 등 기록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포스트 팬데믹시대에 한국 천주교회가 당면할 시대적 과제와 임무에 대해 성찰하는 `한국 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 백서'를 발간했다.

사목 백서는 2020년 초부터 3년 동안 미증유의 흔적을 남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과 그에 따른 교회의 사목적 대응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정리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지난 3년 동안 전 세계와 한국 사회에 깊은 흔적을 남겼고 한국 천주교회 역시 그 폭풍우 속에서 크나 큰 어려움을 겪었다. 사목연구소는 팬데믹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한국 천주교회 앞에 놓인 최대 사목 과제와 전망은 무엇인지 연구했다.

사목 백서는 팬데믹 시기 한국 천주교회 통계와 설문조사를 분석한 제1편 `코로나19 3년의 변화', 전국 교구와 주교회의 그리고 수도회의 팬데믹 시기 사목 자료를 분석 종합한 제2편 `코로나19 팬데믹과 한국 천주교회의 대응', 사목 주제별로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나아갈 방향을 살펴본 제3편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사목 전망', 제4편 `포스트 코로나시대 사목 제안'으로 구성됐다.

특히 제4편에서 백서는 7개의 관점에서 전체 연구 결과를 종합하고 교회의 사목 전망을 정리한 점이 눈에 띈다. 백서가 제안하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한국 천주교회의 나아갈 관점은 △모든 지체의 `친교'를 바탕으로 하느님 백성 모두가 복음화 사명에 참여하는 교회 △주일 성찬례와 일상의 삶이 서로 순환하는 교회 △청년에게 비전을 주고 노인을 통합하는 교회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목을 통합하는 교회 △신앙의 공공적 실천을 심화하는 교회 △사회적으로 배제되고 고립된 가난한 사람들을 포용하고 함께하는 교회 △생태적 회심으로 나아가는 교회 등이다.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소장인 이철수 신부는 발간사를 통해 “코로나19를 거친 교회는 강력한 전염병 덕분에 자신 안에 잠재돼 있던 여러 문제점들을 비로소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이후 드러난 문제들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 천주교회 앞에 놓인 최대 사목 과제와 비전을 탐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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