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설문서 86.2% `모른다' … 인식개선 노력
시중에서 판매되는 의약외품 액상 소화제 제조 과정에서 약효 성분을 추출하기 위해 에탄올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비자원이 지난해 5월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0~69세 성인 남녀 5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86.2%는 액상 소화제에 에탄올 성분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또한 같은 조사에서 미성년 자녀의 연령에 맞춰 적절한 용량을 복용하도록 한다고 답한 소비자가 18.5%에 불과하면서 연령별 적정 복용량에 대한 인식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국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약사가 복용법을 알려주지만,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구매할 경우에는 과다 섭취 등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편의점산업협회 등과 액상 소화제의 올바른 복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알코올의 한 종류인 에탄올은 식품·화장품·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지만 에탄올 성분을 고려해 섭취 연령과 복용법 등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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