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현장 방문 - 신보 신속 지원체계 돌입
속보=서천특화시장 대형화재(본보 1월24일자 3·16면 보도)와 관련해 관계기관이 24일 합동 감식에 착수했다.
충남경찰청 과학수사대와 충남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 60여명은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장 수산물동에 기관별로 현장 감식을 벌였다.
폐쇄회로(CC) TV를 통해 수산물동 1층 점포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는 감식반은 발화 추정 지점 인근 전선 시설과 소화설비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당시 바람이 많이 불어 불이 급속도로 번졌기 때문에 화재가 정확히 어디서 시작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건물 내부 CCTV도 수거할 예정인데 시설물 상당 부분이 타버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천특화시장 대형화재와 관련해 충남도의회가 현장 피해상황 파악에 나서고 금융당국이 보상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피해 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도의회는 24일 피해 현장을 확인한 후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해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촉구하고 이와 함께 서천특화시장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조길연 의장은 “서천의 관광명소가 전소되는 화재로 서천군 경제에 입힐 영향이 매우 크기에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충남도의회는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지원과 서천특화시장의 조속한 복구를 위한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융위원회와 금융당국은 생명 보험협회에 신속 보상센터를 마련하는 한편 서천시장에 출장상담센터를 설치하고 보험금 신청지급 상담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충남신용보증재단도 이날 상인들에게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신속지원팀'을 신설했다.
충남신보는 피해 금액 이내에서 긴급자금(보증 1억원 이내·5년간 2% 고정금리)과 재해특례보증(3억원 보증 한도)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내포 오세민·서천 오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