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어패류 섭취 `조심 또 조심'
겨울철 어패류 섭취 `조심 또 조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1.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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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것·덜 익혀 먹으면 감염 위험
매년 환자 발생 … 예방수칙 철저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수온이 높은 봄부터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그 시기가 2~3개월 빨라져 겨울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브리오 패혈증은 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어패류 섭취하거나 상처 난 부위에 바닷물을 접촉해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5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12~72시간에 이르는 잠복기를 갖는다. 이후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일부는 저혈압이 발생한다. 또 증상이 시작된 지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일어난다.

피부병변은 주로 하지에서 시작해 발진, 부종 등의 모양으로 나타나며 수포를 형성한 이후에는 점차 그 범위가 확대되고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비브리오 패혈증은 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이기 때문에 주로 피검사와 대변검사를 통해 시행된다. 피부 병변을 직접 검사해 비브리오 균을 분리해 확인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패류 관리할 때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한다.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해 익힌다. 어패류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합니다.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한다.

특히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중인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환자 등 고위험군은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비브리오 패혈증 치료는 약물 또는 수술로 치료한다. 약물치료는 항생제를 사용하며 수술치료는 병변이 심한 경우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근육을 둘러싼 괴사를 절개하는 근막 절개나 이미 괴사된 조직을 제거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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