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우수·청주의료원 최하위
충북대병원 우수·청주의료원 최하위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1.18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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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2023 공공 의료기관·국공립大 청렴도 평가
충북대·공주대 `우수' 부경대 `최우수' 서울대 `하위'

전국 공공의료기관 중 충북대학교병원의 청렴도가 높은데 반해 청주의료원의 청렴도는 전국 최하위로 평가됐다.

국공립대학의 청렴도 평가에서는 서울대와 강원대가 하위권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8일 `2023년 공공의료기관 및 국공립대학 종합 청렴도'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공공 의료기관의 종합 청렴도 점수는 평균 74.8점, 국공립대학은 77.6점으로 행정기관·공직 유관단체의 점수(80.5점)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었다.

전국 22개 공공 의료기관 중 종합 청렴도 최상위인 1등급을 받은 곳이 아예 없었다.

2등급으로는 충북대병원을 비롯해 경북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전남대병원, 군산의료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등 9곳이다.

반면 청주의료원과 성남시의료원은 전국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공공 의료기관 내부에서 일하는 근무자 1800여명이 평가한 `내부 체감도'는 60.7점으로 현저히 낮았다.

특히 공공 의료기관 내부 구성원들은 갑질 행위를 낮게 평가했다. 부당한 요구나 지시 등 갑질을 경험했다는 비율이 42.3%에 달했다.

갑질 행위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상급자들의 개선 의지 부족을 꼽는 응답이 29.1%로 가장 많았다.

청렴 체감도 항목만 보면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 2곳이 나란히 최하위 5등급이었다.

국공립대학 16곳 중 종합 청렴도 1등급을 받은 곳은 부경대학교 뿐이었다.

이어 충북대와 공주대, 경북대, 울산과학기술원, 전남대 등 5곳이 2등급을 받았다.

서울대는 국공립대학 청렴도에서도 하위수준인 4등급으로 평가됐다.

내부 구성원이 평가한 연구·행정 영역의 청렴 체감도는 71.0점에 그쳤다.

국공립대학의 부패사건 33건 중 연구비 등 유용·횡령이 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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