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말 이전부터 존재 … 17세기 사찰 건물 양식·변화 확인
서산 문수사의 극락보전이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현재 충남도 유형문화재인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을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6일 예고했다.
서산 문수사는 고려 말 이전부터 존재한 사찰로 17세기 사찰 건물 양식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1973년 발굴 조사 당시 금동여래좌상에서 나온 유물에는 불상이 1346년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1619년 편찬된 문헌에는 사찰이 화재로 1동만 남았다는 기록 등이 남아있 있다.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의 건물인 극락보전은 건축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건물은 1630년대에 중건(重建·절이나 왕궁 등을 보수하거나 고쳐 지음)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영조(재위 1724~1776) 대인 1728년에는 불상을 보호하기 위한 `닫집'을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중건 이후에도 부분적으로 수리한 사실을 알 수 있는 자료 등이 남아있다.
/서산 김영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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