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문화도시 `충주'
대한민국 문화도시 `충주'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4.01.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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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주장
이선규 부국장(충주주재)
이선규 부국장(충주주재)

 

충주시가 정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선정돼 문화예술 중심도시로의 도약과 충청권의 문화를 선도하게 됐다.

충주시는 더 넓은 교류, 더 매력적인 문화콘텐츠 발굴로 충주와 충청 그리고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컬 문화콘텐츠 중심 도시, 충주'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충청의 중심, 세계를 이어주는! 문화광역시, 충주'의 가능성을 제시해 문화도시로 선정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충주시는 올 한 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2025년부터 3년간 최대 200억원을 투입해 충청권을 아우르고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선도하는 문화예술의 중심 충주 조성을 위한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주시는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시내·외권 문화 격차 해소, 문화콘텐츠 성장지원 및 마케팅 강화, 문화적·경제적 효과 확대 등을 위한 기반사업 15개와 특성화사업 3개 등 총 18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15분 문화생활권 구축을 위해 시외권 문화콘텐츠 향유 거점 사업인 `우리동네 문화꿀단지', 시내권 취향 공유 소모임 지원사업인 `집 밖 문지방', 전국 최초로 구축한 온라인 이주민지원 플랫폼인 `환승 이주', 기존 충주의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하고 마케팅을 지원하는 `박샘우물', 고품격 공연·전시 등을 유치해 선보이는 `충주살면 충주사람', 유아동을 위한 통합예술교육의 매개자와 프로그램을 만드는 `나의 친구, 우륵', 실버세대의 문화예술교육으로 창조적 나이듦을 실현해나가는 `인생이 예술, 김생' 등이다.

앞서 충주시는 지난해부터 문화도시 사업을 준비하며 세계 곳곳의 문화도시 및 충주 주변 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장점을 배우며 충주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영국문화도시 브래드포드와 유럽문화수도 핀란드 오울루, 에스토니아 타루투 등을 포함한 4개국 14개 해외 도시와 교류했으며, 특히 로컬의 성지인 미국 포틀랜드와 시애틀 등 서북미 5개 도시에서는 충주의 로컬 크리에이터 5명과 20여개의 수출이 가능한 로컬상품을 선보였다.

충주는 오래전부터 다방면의 문화가 다양하게 발달한 곳이다. 고구려·백제·신라의 삼국문화에 가야문화까지 깊게 녹아 스며들어 있는 곳이다. 고려시대에는 국가의 변란을 막은 호국문화까지 역사적 문화가치가 매우 높다.

미래를 위한 문화의 창출이나 창의적 아이디어는 충주의 과거를 알고 충주의 정체성이 내포돼야 창의적인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충주만의 독특한 문화, 충주의 정신과 정체성이 살아있는 역사적 문화가 혼합돼 문화도시 충주만의 특성을 지닌 말그대로 충청을 넘어 세계속의 문화도시 충주로 탄생하길 바란다.

정부가 문화도시를 선정하면서 요구하고 있는 것도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지역만의 특색을 지닌 자원을 발굴하고 고유한 문화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원하는 도시성장프로젝트인 만큼 충주가 갖고 있는 역사문화적 요소에서 충주의 특색과 정체성을 찾아 충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정부가 원하는대로가 아닌, 지원금을 제대로 받아내기 위한 너무 흔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충주문화가 무엇인지, 충주사람들의 생각과 삶은 어떠했는지 깊이있게 파악하고 면밀히 분석해 충주만이 간직할 수 있는 문화를 도출해내고 또한 이를 다양하게 응용해 미래로 나아갈 충주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문화도시 충주의 방향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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