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때 부하 구한 작전관, 신형 천안함 함장된다
천안함 피격때 부하 구한 작전관, 신형 천안함 함장된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1.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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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수 중령, 이르면 내주 천안함장 취임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부하 7명 구출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작전관으로 부하를 구했던 박연수 중령(당시 대위)이 신형 천안함 함장으로 돌아온다.



15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본부는 이르면 내주 박 중령을 천안함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박 중령은 지난 연말 해군 장교보직심사위원회를 거쳐 천안함장에 선발됐다.



일반적으로 해군은 전투병과 중령들 중 자질을 갖춘 장교를 함장으로 선발한다. 해군은 박 중령이 천안함을 승선한 경험이 있고 천안함에 대한 애착도 큰 만큼, 그 누구보다 천안함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함장으로 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박 중령의 함장 취임 소식은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전 함장이 오늘 SNS에 '감격'이라는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최 전 함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피격 직후 박 대위는 배가 직각으로 완전히 기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함교당직자 7명 전원을 외부로 빠져나오게 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자신의 나이가 돼 다시 서해로 복귀하는 박 중령에게 "서해에 뿌려진 전우들의 눈물 잊지말고 굳건히 이나라 이바다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형 천안함은 2800t급 호위함으로, 최고속력 30노트(시속 55km)에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함대지유도탄·장거리 대잠어뢰·유도탄방어유도탄 등의 무장능력을 갖추고 있다.



선체고정음탐기(HMS)는 물론 과거 천안함에는 없었던 예인선배열음탐기(TASS)를 탑재해 원거리에서도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장거리 대잠어뢰인 홍상어를 탑재해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천안함은 지난해 5월 취역 후 7개월여 동안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과 강도 높은 작전수행 평가 등을 거치며 전투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그 결과 작전배치 적합 판정을 받고 지난해 12월 23일 2함대에 입항해 본격적인 서해수호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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