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관학 교육기관인 향교는 충북에 현재 18곳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충북도가 펴낸 `충북 유학의 학맥과 학풍'에서 홍제연 백제충청학연구부장은 충북에 현존하는 18개 향교를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1914년 청안군과 연풍군을 통합한 괴산군에는 괴산향교·청안향교·연풍향교 등 도내에서 가장 많은 3개의 향교가 남아 있다.
청주시와 제천시, 보은군, 옥천군, 단양군에 각 3곳, 충주시, 진천군, 음성군에 각 1곳의 향교가 있다.
이 가운데 고려시대 창건한 청주 문의향교(미상)와 영동 황간향교(1345년)를 제외한 16개 향교가 조선 초기인 태조~세종대에 창건했다.
보은 회인향교가 가장 늦은 1434년(세종 16)이니 이들 향교 창건 시기는 590년 이상이다.
홍 연구부장은 향교의 교육 기능이 약화한 것과 관련해 “교관의 자질 저하가 가장 큰 문제였다. 향교 제도의 균열은 16세기부터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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