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기지시 줄다리기 세계로…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 세계로…
  • 안병권 기자
  • 승인 2007.10.2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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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장 기공식, 박물관 건축… 전국대회 유치 등 홍보
약 450년 전통의 국가지정 문화재 제75호인 기지시줄다리기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만들기 위한 시연장 기공식을 23일 오전 10시 당진군 송악면 기지시리에서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민종기 당진군수, 강현식 앰아이앰건설 사장, 박상진 현대건설㈜ 본부장,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회장 구자동)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에 조성될 시연장은 민자유치 방식으로 ㈜앰아이앰건설에서 송악면 기지시리 산 49-4번지 일원에 약 80억원을 투입해 3만8913의 토지매입과 2333 규모로 줄다리기 박물관을 내년말까지 건축해 당진군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조성 완료 후에는 세계적으로 성행하고 있는 '스포츠 줄다리기' 도입과 전국대회 유치, 오는 2010년 아시아 대회, 2014년 세계대회를 각각 유치해 기지시줄다리기를 세계에 홍보, 2018년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지시줄다리기 대제는 윤년이 있는 해(약 3년 주기)개최되는 행사로 유교, 불교, 민속신앙이 한자리에서 나라의 태평과 풍년을 빌고 용왕제를 지내 농수, 식수풍족을 빌며 각종 민속놀이 축제가 펼쳐지며, 남녀노소 온 주민이 한마음이 되어 수상수하(水上水下)로 승패를 가리는 행사다.

특히, 세계 최대규모의 줄로 하루에 마을주민 30명(연900명)을 투입, 한 달 동안 볏짚 약 3만단을 들여 만든 줄의 무게는 40톤, 암·숫줄의 길이가 200m로 직경 1.8m 되는 거대한 줄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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