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亞정상 탈환 첫 단추 꿴다
한국 亞정상 탈환 첫 단추 꿴다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1.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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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수 아래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
낙승 전망 … 한달간 대장정 대비 체력 안배 중요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바레인을 상대로 무난한 첫 단추를 끼울 수 있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1956년과 1960년 1~2회 아시안컵에서 우승했으나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국이 세 번째 트로피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경기다.

두 차례 우승 이후엔 4번의 준우승(1972, 1980, 1988, 2015년)에 그친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큰 기대감을 받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핵심 선수들이 유럽 `빅 리그'에서 맹활약하면서 아시아 정상에 복귀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

한국은 최근 아시안컵 3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1차전 연승 행진을 이어왔다.

2011년 대회 때 첫 경기에서 이번 상대인 바레인을 만나 2-1로 이겼고, 2015년 대회 땐 오만을 1-0으로 제압했다. 직전 2019년 대회 1차전에선 필리핀을 1-0으로 꺾었다.

이번 바레인전도 두 팀의 `체급 차'를 봐선 한국의 낙승이 전망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봐도 한국은 23위, 바레인은 86위로 격차가 크다.

바레인은 월드컵 본선 무대는 밟아본 적도 없으며, 아시안컵에선 4위(2004년)가 최고 성적이다.

이미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 든 손흥민을 필두로 한국은 이번 대표팀에 유럽파만 12명이 포진했고, 선수 대부분이 자국 리그에서 뛰는 바레인 대표팀에선 체코 믈라다볼레슬라프 소속의 공격수 압둘라 유수프 헬랄이 유일한 유럽파다.

클린스만호로선 이변 없는 승리로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고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며 이어질 경기에 대비하는 데 의미를 둬야 한다.

대회 시작 전부터 공격진의 한 축인 황희찬과 베테랑 풀백 김진수(전북)의 부상 변수가 발생한 가운데 길게는 한 달가량 이어질 대장정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선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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