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30% "아파도 병원 못가"
저소득층 30% "아파도 병원 못가"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7.10.2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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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조사, 58% "진료비 부담 이유"
천안에 거주하는 차상위 저소득계층 10명 가운데 3명 정도가 진료비 부담 등을 이유로 병원에 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가 최근 지역 28개 읍·면·동에 거주하는 차상위계층 300명을 대상으로 실태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268명)의 31.7%(85명)가 지난 1년간 가구원이 아파도 병원을 가지 못했거나 중도에 치료를 포기했다고 응답했다.

치료를 포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진료비 부담이 58.2%로 가장 많았고, 치료를 받으면 일을 중단하게 돼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5.5%로 나타나는 등 응답자의 93.7%가 진료비 부담이나 수입감소를 걱정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치료를 포기한 응답자 가운데는 여성이 60%를 차지, 저소득층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질병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의료비를 충당하는 방식을 묻는 설문에는 72.6%가 생활비에서 꺼내 쓰고 있다고 답했으며, 별도로 의료비를 예상해 저축한 돈을 쓴다는 경우는 6.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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