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명계 3인 탈당·이낙연 신당 합류
민주 비명계 3인 탈당·이낙연 신당 합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1.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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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상식'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제3지대 빅텐트' 구상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10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 윤영찬 의원은 당 잔류를 선택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10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 윤영찬 의원은 당 잔류를 선택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은 10일 탈당을 선언하고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신당을 창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탈당 선언 이전부터 제3지대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만큼 신당 추진 세력과 연대를 통해 빅텐트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오늘 민주당을 떠나 더 큰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진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 정치에 이의 있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 발언을 인용해 “새로운 길을 열겠다”며 신당 창당 의사를 강조했다.

또한 “50% 민심이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고 한다. 기득권 정치에 대한 불신은 이미 임계점을 넘었다”며 “전체주의적 기득권 양당제로는 변화된 한국 사회와 시민 의식을 담아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제는 다당제 민주주의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가치, 새로운 비전,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는 정당이 필요하다. 새로운 사회 계약을 써야 할 때”라며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기 위한 개혁대연합,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돼있다면 모든 세력과 연대·연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개혁의 주체를 재구성하겠다”며 “`원칙과상식'은 뜻 맞는 모든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 미래를 위한 토론광장을 열겠다”고 했다.

이들이 추진하는 신당에는 이 전 대표와 함께 박원석·정태근 전 의원이 주도하는 `당신과함께'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민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과 만나 “창당 계획을 정리해서 이르면 내일(11일)이나 모레(12일) 정도에 공식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준석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원욱 의원은 “이준석 신당이 극우보수적 정당을 넘어 `도저히 안되겠다' 하는 게 아니라면, 이준석 신당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들을 포함해 정의당 의원까지 폭넓게 문이 열려있다”며 “그 속에서 화학적 결합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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