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산막이옛길 명성 회복 잰걸음
괴산 산막이옛길 명성 회복 잰걸음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1.09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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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순환형 생태휴양길 조성
관광콘텐츠 발굴 추진도
순환형 생태 휴양길 조감도
순환형 생태 휴양길 조감도

 

속보=괴산군이 산막이옛길의 옛 명성(본보 7일자 1면 보도) 회복에 나선다.

군은 산막이옛길과 주변지역에 순환형 생태휴양길과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산막이옛길은 한때 전국 최고 수준의 둘레길로 인기를 끌었던 관광명소다.

2011년 개통 이후 짧은 기간에 이름값이 뛰었고 2017년에는 연간 관광객 수 163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관광객수가 급감하면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산막이옛길과 연하협구름다리를 다녀간 관광객은 33만5000명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수가 줄어든데다 전국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희소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에는 집중호우로 접근로와 경관이 훼손되는 피해까지 입었다.

이에 군은 산막이옛길 명성 회복에 전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군은 순환형 생태휴양길 조성사업에 70억원을 투입해 수상데크(861m)를 포함한 2.3㎞ 길이 수변산책로와 괴산댐 공도교를 활용한 생태휴양길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해 착공한 이 사업은 올해 상반기 완료 예정이다.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트리하우스 20동 △숲 놀이터 숲속마당 △숲속 명상장 △방문자센터 △친환경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체류형 관광지로 만드는 게 목표인데 4월에 착공해 2025년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산막이옛길의 스토리텔링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산막이옛길을 연하협구름다리·충청도양반길과 연계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송인헌 군수는 “쌍곡구곡·화양구곡, 괴강불빛공원과 올해 개관을 앞둔 충북아쿠아리움 등 괴산 관광명소를 연계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하면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경철 선임기자·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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