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일 작가 `보따리' 작품 전시
박용일 작가 `보따리' 작품 전시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4.01.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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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나노갤러리서 2월 17일까지 `He-Story@Home'

 

청주 나노갤러리에서는 박용일 작가 초대전 `He-Story@Home'을 오는 2월17일까지 전시한다.

지난해 11월 개관 후 첫 초대전인 이번 전시는 `보따리'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박용일 작가다. 박 작가는 지난해 신세계 그룹과 협업해 정용진 부회장의 캐릭터 `제이릴라'가 그려진 보따리 작품을 영국 사치갤러리에 출품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번 `He-Story@Home'은 보자기를 다채롭게 그리고 있다. 서사가 담긴 보따리는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한 바느질에 쓰이는 실은 이어짐은 연대를 의미하고 무언가를 꿰매는 행위로 치유의 의미를 가진다. 여기에 속을 드러내지 않는 보따리는 무한한 상상을 유발하게 함으로써 관객 스스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다.

송주헌 큐레이터는 “박 작가의 이번 전시작품에는 지구 한 편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끝나 모든 사람이 편안한 집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작가의 생각이 담겼다”며 “보따리는 물건을 싸서 꾸린 뭉치이다. 작가의 작품 제목은 모두 He-story로 통일된다. 여기서 `He'는 `She'나 `I'로도 치환할 수 있다. 즉, 박용일의 보따리는 그의, 그녀의, 나의 이야기, 결국 사람의 이야기다. 따라서 그의 보따리 연작은 `사람들의 이야기보따리'인 셈이다”고 소개했다.

박용일 작가는 충남 당진출생으로 홍익대학교를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30여 차례의 개인전과 국내·외 중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열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고, 동아미술대전 특선을 비롯한 다수의 수상의 경력을 가진 중견 작가이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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