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충북은 민심의 바로미터”
한동훈 “충북은 민심의 바로미터”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4.01.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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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충북도당 신년인사회 참석 … 집권여당 면모 강조
“도민이 원하는 변화 해낼 것” … 유년시절 인연 소개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청주시 청원구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청주시 청원구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청주를 찾아 `집권여당' 면모를 강조하며 야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청주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그는 “우리가 가끔 잊고 있는 게 있다. 우리는 권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해 대통령을 보유한 당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충북도민이 원하는 정책을 만들면, 그건 그대로 실천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아무리 다수당이어도 민주당은 약속에 불과하다. 우리의 정책은 현금이고, 민주당 정책은 약속 어음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충북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청주 수동성당의 성안나유치원을 다녔다. 거기서 복사(服事·미사 집전을 돕는 어린이)를 했다”며 자신이 유년 시절을 보낸 충북과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청주 운호국민학교를 다니다 서울로 전학했다.

그는 “나도 국민학교(현 초등학교)를 다닌 세대”라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나보고 어리다고 욕하는데, 사실 그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향해 `어린X'이라고 했던 발언에 빗댄 것이다.

이어 “(검사로 재직하던) 지난 정권 때 4번 정도 좌천당했는데, 3번째가 충북 진천이었다”며 “(당시) 매일 저녁 혼자 책 한권 들고 가던 케이크집이 있다. 진천에서 보낸 시절이 화양연화 같은 시절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충북은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한다”며 “충북의 마음을 얻는 것은 대한민국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모든 이슈에서 미적지근하게 중간 지점을 선택하는 것은 답이 아니다”라며 “어떤 이슈에서는 오른쪽 정답을 내릴 것이고, 어떤 이슈에서는 그 보다 왼쪽 지점의 정답도 찾을 것이다. 그것을 통해 중도에 있는 동료시민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저는 4월10일 이후의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반드시 이긴다면 저는 뭐든지 할 것이다. 충북도민이 원하는 변화를 100일 동안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과 한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살해 협박 사건의 여파로 충북경찰은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이곳에서 다수의 지지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한 위원장에게 악수를 요청했고, 한 위원장은 인사를 건네며 사진을 찍자는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주요 인사 전담보호팀을 조기 가동한 경찰의 경호 속에 돌발상황 없이 예정된 청주 일정을 소화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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