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년제大 12곳 2800여명 미달
충북 4년제大 12곳 2800여명 미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1.04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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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권大 3만3849명 수시이월인원 발생
극동대 526명 최다 ... 중원·유원대 뒤이어

올해 충북지역 12개 4년제 대입 수시모집에서 2800여명을 충원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도내 각 대학 홈페이지 정시 자료에 따르면 도내 대학 12곳 모두 수시이월인원이 발생했다.

대학에 따라 적게는 13명에서 많은 대학은 500여명에 이른다.

대학별 수시모집인원 대비 이월인원 비율을 보면 극동대가 57%로 가장 높다. 이 대학은 수시모집인원 923명 가운데 이월인원이 526명 발생했다. 극동대는 수시이월인원을 포함해 정시에서 561명을 선발한다.

중원대는 수시이월인원비율이 51%로 나타났다. 이 대학은 수시모집인원 815명 가운데 418명을 채우지 못했다. 유원대는 수시 모집인원 835명 가운데 수시이월인원은 370명이 발생, 모집인원 대비 이월비율은 44%로 집계됐다. 세명대는 수시모집인원 1567명 중 수시이월인원이 558명 발생(35%), 정시에서 634명을 선발한다.

반면 국립대인 충북대(5.8%), 한국교통대(6.9%), 한국교원대(9.3%)는 수시이월 인원비율이 한자릿수에 그쳤다.

도내 A사립대 관계자는 “도내 대다수 대학들이 전체 모집정원의 80~90%를 수시에서 선발하고 있는 데 수시이월인원이 많이 발생해 정시에서 부족한 인원을 채울 수 있을 지 걱정이 많다”며 “갈수록 지방대학들은 신입생 모집하기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전국적으로(221개 대학) 수시 미충원 인원이 3만7332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수도권 대학의 미충원 인원은 3483명인 반면 지방권 대학은 3만3849명을 채우지 못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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