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 살아 있는 복된 정치를 기대한다
상식이 살아 있는 복된 정치를 기대한다
  • 양준석 행복디자인 사람 대표활동가
  • 승인 2024.01.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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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談
양준석 행복디자인 사람 대표활동가
양준석 행복디자인 사람 대표활동가

 

자라 오면서 누구나 닳고 닳도록 듣고 자란 말이다. 집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들었고 누구나 이의를 달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얼까. 일상에서 우린 거짓말하지 말자, 가난한 사람을 보면 도울 줄 알아야 한다, 손가락질 받는 행동을 하지 말자, 남의 아픔을 나의 즐거움으로 삼지 말자, 불공정하게 살아가지 말자, 성실하게 살아가자, 이웃을 사랑하자….

어릴 적 생각했다. 상식적으로 살아간다 함이 상식인데 그 상식이 뭐 그리 어렵다고 어른들은 강조를 할까. 그 연유는 성장하면서 참으로 어려운 일이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필자는 지금 캄보디아에 머물고 있다. 며칠 전 킬링필드의 현장에도 다녀왔다.

그곳에 남겨진 사진들은 이곳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유행하고 있는 `서울의 봄'의 캄보디아판이 여기에도 있었다.

지구 상에 이곳만 있었겠는가. 당시의 참상이 담긴 공간과 사진을 보면서 어릴 적 경험한 518 그 현장 참상과 같은 모습이다.

시간과 나라와 민족이 다를 뿐 같은 살육은 이곳에서도 너무도 잔인하게 존재했다.

한국의 청년들이 서울의 봄을 보면서 분노하고 있다 한다. 상식적이지 않는 현실 때문이었을까. 문제는 그 문제가 끝이 아니라 지금도 이어지고 있음을 인식하는가다. 그때 집권세력이 간판만 바뀌어 현 여당의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가.

일제 잔재들이 청산되지 못하고 그들이 독립 후 국가 재건 세력이 되었고 그리고 다시 군사정권의 핵심이 되었다. 그 군사정권의 핵심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거다. 서울의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

현 정권을 보자. 왜 일본에 대해 그리도 관대한가. 그들이 했던 만행을 잊었는가. 용서라 하면 피해자가 진정으로 용서할 때 용서가 받아들여진다.

감히 현 정권이 대리 용서를 할 수는 없다. 그 힘겨운 삶을 살았던 서울의 봄 피해자들이 용서를 해야 하고 위안부 어르신들이 용서를 해야 한다. 이건 상식이다.

가난한 국민이 많다. 그들이 게을러서 가난할까. 산업혁명 이후 도시화와 산업화는 자본의 미명하에 사람 중심의 세상에서 돈 중심의 세상이 되지 않았는가. 아무리 가난하다 해서 삶이 가난하지 않다. 부의 문제를 분배를 통해 해결한다면 그들은 언제든지 가난에서 벗어나 당당한 인간의 삶으로 살아갈 수 있다.

그 일환으로 대학생들이 알바 없이 오로지 공부만 하기 위해 등록금을 국가가 지원하자 했다. 무리한 요구는 아니다. 수년 전 통계지만 7조 재정으로 가능하다 했다. 올 한 해 현 정부가 부자감세로만 절세한 금액이 40조가 넘어간다.

부자는 여전히 부자 일 수밖에 없는 세상이다. 그들의 세금 얼마를 절약해 준들 나라가 발전하는가 세상이 공평해지는가. 더욱 양극화가 심화할 뿐이다.

반대로 가난하지만 공부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하여 가난을 극복하고 이 나라의 일꾼이 됨이 대기업 세금 깎아 주는 것보다 못하다 함이 과한 요구인가.

이처럼 현실 왜곡이 심한 현 정치를 보면, 우기기, 거짓말하기, 비리 포장하기, 타인의 말 경청하지 않기, 떼쓰기… 몰상식적 일들이 일상이 되었다. 상식과 정의가 없다. 이 나라의 미래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아이들이 보고 있다. 국민이 보고 있다. 제발 말로만 하는 거짓선동을 멈추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 상식적인 정치는 보편지향이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는다. 모두의 눈높이인 상식적으로만 하자. 그럴 때 복된 정치로 인정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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