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학생·학교·교사
`사라지는' 학생·학교·교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1.03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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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입학생 30만명대 하락
교사 채용 ↓ - 학교 통폐합 ↑
교대·관련 학과 인기도 시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저출생 현상 심화로 학령인구 감소세가 가팔라지면서 교육분야 곳곳에 후폭풍이 불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30만명대로 떨어지고 조만간 20만명대로 전망되면서 교사 채용 감소와 학교 통폐합 등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관련기사 3면

3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를 보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할 2017년생은 출생아 수 자체가 약 35만7800명으로 전년보다 4만명 이상 급감했기 때문이다.

2026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갈 2019년 출생아 수가 30만2676명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취학 아동이 20만명대로 떨어지는 것 또한 시간문제다.

학생 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학교와 교사 수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공립교원 정원을 전년보다 약 3000명 적은 34만4900명 선으로 줄였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해 실시한 공립 초등교사 신규 임용시험에서 전년 대비 11.3% 줄어든 3157명을 선발(모집공고 기준)했다.

이 가운데 세종은 선발인원이 한 해 사이 70명에서 10명으로(-85.7%), 충북은 80명에서 32명으로(-60.0%) 줄어 감소 폭이 무려 50%를 넘었다.

인천(-19.6%)·울산(-20.0%)·경북(-19.9%)·강원(-19.4%) 등도 감소 폭이 20% 안팎에 달했다.

이에 전국 교대의 수시모집에서 미달이 발생하는 등 교대나 교육 관련 학과의 인기도 하락세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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