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충남 거주 60대 男 현장서 검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방문 중 60대 김모씨로부터 흉기로 습격당했다. /관련기사 2면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김씨를 경찰서로 이송, 신원을 파악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충남에 거주하는 60대이며 이 대표 방문에 맞춰 부산으로 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김씨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이 대표는 곧바로 바닥에 쓰러졌고 김씨는 주변 사람과 경찰에 의해 바로 제압됐다.
범행 당시 김씨는 이 대표 지지자처럼 행동하던 중 사인을 요구하며 펜을 내밀다가 소지하고 있던 20~30㎝ 길이의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했다.
한 당직자는 “이 대표가 행사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비명이 들려 모두 깜짝 놀랐다”며 “이 대표가 바닥에 쓰러진 뒤 상당량의 피를 흘렸고 용의자도 검거됐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47분에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오전 11시 16분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 정도의 열상을 입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응급처치를 받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쯤 헬기에 실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