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날갯짓이 충북도를 리부팅한다
산업단지 날갯짓이 충북도를 리부팅한다
  • 이광재 충북도 산단관리과 주무관
  • 승인 2024.01.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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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충북도 산단관리과 주무관
이광재 충북도 산단관리과 주무관

 

예전에는 친구들과 약속이 있으면 보통 산남동, 사창동 등에서 보자고 했었다. 최근에는 동남지구,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홍골지구 등 소위 핫플이라고 불리는 개발지구에서 약속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얼마 전 테크노폴리스에서 점심을 먹은 적이 있었다. 깔끔히 정리된 도로, 공원 등 공공시설과 반듯한 아파트, 상가에 들어선 맛집, 카페 등 과연 누가 여기를 산업단지라고 할까? 라는 생각이 들게 세련된 신도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산업단지를 과거에는 밀집된 공장으로 떠올렸다면 현재는 주거·산업·상업용지 등이 계획되고 용지별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역동적인 도시 한 축을 담당하는 필요불가결한 시설로 변모하였다.

향후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가 확장되면 북청주역 앞 넓은 광장과 높이 솟은 주상복합, 무심천 변으로 형성된 카페거리 등이 머릿속에 그려지며 매력적인 신도시로 변화가 기대된다.

산업단지는 1962년 국토건설종합계획법이 제정되면서 공업입지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여 제1차 경제개발계획 공업화 정책에 따라 1962년 국내 최초로 울산 공업센터가 건설되었다.

1991년 산업단지 개발과 관련된 법체계를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등으로 통·폐합하여 단순화시켰으며 그 당시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을 계획·조성하여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등 충북도 핵심 산업 발전의 기초가 되었다.

최근 산업단지는 단순히 산업단지가 아니라 충북도 투자금액 중 80% 정도가 산업단지 내 투자일 정도로 투자유치 핵심시설이다.

민선8기 투자유치 연간 15조원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89만평의 산업단지가 필요하고 이는 연간 고용 5000명, 생산 163억원, 부가가치 5393억원의 효과를 가져오며 산업단지 조성면적 1.1% 증가 시 GRDP가 0.59% 증가한다고 한다.

이에 충북도는 지역경제활성화 및 투자유치를 위하여 2029년까지 산업용지(100만평/년) 조성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충북도 내 139개소 약 2900만평의 산업단지가 조성되었거나 조성 중으로 최근 3년 기준 충청북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업단지를 지정하였다.

아울러 제천, 단양, 보은, 옥천, 영동, 증평, 괴산 등 투자불리지역에도 신규 산업단지 9개소 204만평을 조성 중에 있으며 이 지역에 기업을 유치하여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충북도는 투자유치 핵심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투자의향서 검토 및 산업단지지정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도시계획·환경·교통 등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운영하여 심도 있는 심의를 거쳐 산업단지를 지정하고 있다.

산업단지라하면 단순히 밀집되어 있는 공장, 굴뚝에서 나는 매연 등을 생각하기 쉽다. 이러한 일반적 생각과 다르게 산업단지는 우량 기업 투자 유치를 하고 주거시설 계획으로 인구 증가에 기여하는 등 지역에 활력을 주고 있다.

필자는 산업단지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해결책이라 생각되며 앞으로도 투자유치 목표 달성, 출생률 증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넣어주는 산업단지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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