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 이용 증가 등 효과 … 세종 3위
충북의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이 1년만에 상위권에 올랐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전국 17개 시도의 일과 생활의 균형 정도를 보여주는 `2022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발표했다.
워라밸 지수는 근로시간(일)·여가시간(생활)·제도활용·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 24개 지표를 산출한다.
지역별로 서울이 64.8점으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해(62점)보다 2.8점 상승하며 1년만에 1위를 탈환했다.
충북은 워라밸 점수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으로 분류됐다.
충북은 지난해보다 11.4점이 올라 14위에서 4위로 순위가 크게 올랐다. 충북은 유연근무 도입률(유연근무 도입 사업장/전체 사업장)과 이용률의 증가 등으로 `일' 영역의 점수가 크게 상승했다.
일·생활균형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담당 조직을 확충하는 등 지자체의 정책적 노력도 돋보였다.
세종은 62.2점으로 서울, 부산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대전(59.3점)과 충남(57.8점)은 중위권을 기록했다.
1위를 기록한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 등에 기인해 `제도' 영역의 점수가 특히 높았다.
상대적으로 총 근로시간이 짧고 유연근무 도입률·이용률도 높아 `일' 영역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위 부산은 전년보다 총점은 다소 하락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자체의 관심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평일 여가시간 충분도의 상승 등에 힘입어 `생활' 영역에서는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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