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또 `국내 최초'
이노스페이스 또 `국내 최초'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12.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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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한빛-TLV’ 시험발사 이어
로켓 재사용 수직이착륙도 성공
이노스페이스의 재사용발사체 시연체 1D 고도제어 비행시험 장면. /이노스페이스 제공
이노스페이스의 재사용발사체 시연체 1D 고도제어 비행시험 장면. /이노스페이스 제공

 

청주 소재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국내 최초로 로켓 재사용 수직이착륙 시험에 성공했다.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을 적용한 재사용발사체 연착륙을 위한 유도항법제어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수직이착륙 시험에서 목표를 달성해 의미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정부의 스페이스 챌린지 사업 일환인 재사용 발사체 연착륙을 위한 유도항법제어 기술 개발에는 카이스트, 항공대, 청주대 연구진도 참여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달 18일 충남 금산연소시험장에서 진행한 재사용 시연체의 수직이착륙 비공식 시험에서 성공했다. 시험 결과 시연체는 6.3m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원위치로 되돌아왔다. 이론상으로는 100m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시험에서 고도제어 오차는 0.3m에 불과했다. 착륙속도도 초속 0.5m로 안정적으로 비행했다. 추진기관, 제어시스템, 시뮬레이션 환경 성능 검증도 모두 충족했다. 재사용 시연체가 명령한 대로 정상 작동했다.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시연체는 이노스페이스의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이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로켓은 고체·액체로켓 특장점을 융합한게 특징이다.

이 기술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이 가진 기술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직 이착륙 시험에 성공한 것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재사용발사체 기술 개발과 시연체를 통한 실제 비행시험 환경 성능 검증을 오는 2025년말쯤 마무리하고 자체 모델인 소형위성발사체 `한빛-나노'에 재사용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적용한 최적의 소형위성 발사체를 개발하고, 소형위성 발사 서비스를 준비하는 우주 스타트업이다. 차별화된 하이브리드 로켓 독자기술을 보유한 이 회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소형위성 시장에서 저비용, 저지연(Low-latency), 안정적인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적의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올해 3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비행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에 성공, 본격적인 발사 서비스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2017년 설립해 세종에 본사, 청주와 충남 금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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