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꽃 총경 몇명 배출될까
경찰의 꽃 총경 몇명 배출될까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12.2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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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조만간 인사 단행 … 충북청 3~4명 전망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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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승진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충북에 몇 명의 승진자가 배출될지, 또 누가 계급장을 달 것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사를 앞두고 충북의 복수 승진자 배출 여부가 관심사다.

승진 규모는 복수직급제가 도입된 지난해(경무관 22명·총경 135명)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같은 기조가 유지된다면 충북청에서는 최소 3명에서 최대 4명 이상이 총경으로 승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충북은 역대 최다인 4명의 총경을 배출했다.

충북은 1991년부터 2016년까지 2차례(2007년·2013년)를 제외하고 매년 1명만 총경 승진을 해왔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5년 연속 2명의 총경이 나왔다.

올해도 충북에 복수 승진자가 배출돼야 한다는 당위성은 일단 통계에서 방증한다.

최근 5년간 전국 평균 총경 승진 인원은 2018년 82명, 2019년 92명, 2020년 107명, 2021년 87명, 2022년 135명으로 평균 100.6명이다.

전국 경찰관 대비 충북청의 점유율(정원 기준)이 약 3%에 이르는 수치를 따져볼 때 충북의 총경 승진 인원은 3.3명이 적정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피 말리는 접전과 같은 총경 승진 인사에서 이번에 3명 이상이 배출되면 인사 적체가 심각한 충북경찰에 숨통을 터주게 된다.

충북은 서울 등 수도권과 달리 한해 뒤처지는 까닭에 2013~2014년도 승진한 경정이 `구제', 2015년 `주력', 2016년 `발탁'으로 구분된다.

구제로는 2013년 최인규 청주청원서 정보외사과장(54·경찰대 8기), 2014년 유정기 청원서 경무과장(57·일반)·윤휘영 진천서 112종합상황실장(54·간부후보 45기)이 있다.

주력층은 김영돈 충북청 정보상황계장(52·일반), 신완수 충북청 112관리팀장(50·간부후보 47기), 임경근 흥덕경찰서 생활안전과장(46·경대 16기), 정대용 충북청 수사1계장(48·경대 14기)이다.

발탁은 김용균 충북청 외사계장(49·간부후보 49기), 김은희 여성보호계장(53·여·일반), 정기영 충북청 교통안전계장(48·일반)이다.

전국의 모든 경정급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경찰청의 근무평정 결과에서 5배수 안에 들어야 승진심사위원회의 심사대상자가 된다.

김은희 여성보호계장이 총경으로 승진하게 되면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충북에서 여경 총경 승진자가 나오게 된다.

경찰의 한 고위직은 “윤희근 청장이 충북 출신으로 지역 사정은 물론 승진대상자들의 세평까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며 “일부 승진후보자들은 입직경로에 따른 승진 안배만을 주장하고 있는데, 자칫 이런 얘기가 충북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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