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설·한파 … 정전·도로통제 등 피해 속출
주말 대설·한파 … 정전·도로통제 등 피해 속출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12.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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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용암동 영화관 환불 사태-청주공항 18편 결항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 이번주 영하권 날씨 지속

 

영하권 추위가 맹위를 떨치며 충북 대부분 지역에 주말동안 대설 및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온은 한주가 시작되는 18일 아침 더 떨어져 `동장군'이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충북은 전날부터 내린 눈은 그쳤지만 한낮에도 영하 4도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이어졌다.

이날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영하 10도, 최고기온은 영하 4도~영하 2도 사이에 머물렀다.

18일에도 대체로 맑겠지만 수은주는 영하권을 기록하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10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에서 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북극발 한파로 주말과 휴일 많은 눈과 추위가 찾아오면서 도내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서 짧은 정전이 연이어 발생해 영화관 관객들이 대거 환불을 요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후 1시24분부터 용암동 일대 영화관 1곳을 포함한 1360여 가구가 10분 간격으로 1초씩 정전됐다.

정전은 바람에 날린 물체로 인해 잘린 통신선이 인근 전선을 건드려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오전 7시29분쯤에는 제천시 청풍면 부산리에서도 눈이 쌓이며 전선이 끊어져 복구작업을 했다.

또 전날 오후 4시부터 진천 군도 7호선 파재고개가 눈으로 통제됐다. 오후 10시부터는 청주시 상당구 월오~가덕로의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가 이날 오전 6시30분 해제됐다. 충주댐 수위 상승으로 통제된 단양군 달맞이길 고수~곰말구간도 오전 6시40분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이와 함께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청주공항에서 출발예정이던 항공편 18편이 결항됐고, 9편은 지연 운항됐다.

청주공항에는 활주로 결빙으로 항공기 운행이 지연돼 386명의 체류객이 발생했다.

공항대책반은 활주로 제설작업 후 이날 오전 10시43분 항공기 운행을 재개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17일 오전 5시38분에는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에서 차량 단독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42분에는 상당구 운동동 3차 우회도로에서 차량 전복사고가 일어났다. 청주와 충주 등지에서는 5건의 낙상사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충북도는 한파특보에 따른 초기대응단계를 운영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도로 제설 대응 위기 단계를 `경계'로 격상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제설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국토관리청, 국토관리사무소, 한국도로공사, 민자고속도로 등 각 관리청과 제설 현황을 공유하고 제설 인력·장비를 지원하는 등 공동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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