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이유없이” … 늘어나는 학교폭력
“장난·이유없이” … 늘어나는 학교폭력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12.14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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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실태조사 … 피해응답률 1.9%로 전년比 0.2% ↑
초 3.9%·중 1.3%·고 0.4% … 저학년 일수록 비율 높아
피해유형 언어·신체·집단따돌림 順 … 92.3% 신고 조처
첨부용.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학교폭력 사안처리 제도 개선 및 학교전담경찰관 역할강화 방안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2023.12.07. /뉴시스
첨부용.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학교폭력 사안처리 제도 개선 및 학교전담경찰관 역할강화 방안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2023.12.07. /뉴시스

 

학교폭력 피해 비율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폭력 가해 이유로는 “장난 또는 이유없다”가 가장 많았다.

교육부는 14일 밝힌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1.9%로 지난해(1.7%)보다 0.2%p 증가하였다. 학교급별로는 초 3.9%, 중 1.3%, 고 0.4%로 지난해 보다 0.1%p, 0.4%p, 0.1%p씩 증가했다.

피해유형을 보면 언어폭력(37.1%), 신체폭력(17.3%), 집단따돌림(15.1%)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반 친구(48.3%)가 가장 많았다.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 장소는 교실안(29.0%), 복도계단(17.7%), 운동장·강당 등(10.4%) 순이었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1.2%), 점심시간(19.2%), 하교이후(14.6%)로 나타났다.

피해 학생의 92.3%는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를 통해 조처를 했다. 피해사실을 알린 사람으로는 보호자나 친척(36.8%)이 가장 많았고 교사(30.0%), 선후배(14.9%)로 조사됐다.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는 7.6%였다.

미신고 이유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28.7%), 이야기해도 소용 없을 것 같아서(21.4%), 스스로 해결하려고(20.0%)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목격응답률은 4.6%로 전년대비 0.8%p 증가했다. 초등학교 7.9%, 중학교 4.4%, 고등학교 1.2% 순이었다.

목격 후 행동을 보면 33.9%는 피해를 받은 친구를 위로하고 도와주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비율도 30.7%로 나타났다.

가해 유형은 언어폭력(43.7%), 신체폭력(27.6%), 집단따돌림(7.7%)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없다(34.85)가 가장 많았다. 이어 피해 학생이 먼저 괴롭혀서(25.6%), 피해학생과의 오해와 갈등으로(12.1%), 피해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들어서(8.8%),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때문에(8.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조사는 지난 4월10일부터 5월10일까지 4주 간 초등학교 4학년~고교 3학년 384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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