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세계지질공원 지정 도전
단양군 세계지질공원 지정 도전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3.12.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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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삼봉·고수동굴 등 군 전체 28개 명소 신청
2025년 이사회서 결정 … 국외 관광객 유치 기대

단양군이 군 전체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신청을 했다.

군은 2025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해 지난달 30일 유네스코 본부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1일 유네스코에서 접수가 완료됐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제출한 서류는 영문 신청서와 후보지 도면(1:5만), 지질 및 지형 보고서, 자체 평가표, 김문근 군수의 영문 추천서다.

김 군수는 영문 추천서에 “단양군을 대표해 단양 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추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단양 지질공원이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질공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활용·보전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중요성뿐 아니라 고고학적·역사적·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닌 곳으로 201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유산 및 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공식프로그램인 `유네스코 국제지구과학프로그램'으로 공식 승인됐다.

지난 6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된 단양군은 한반도 지체구조 연구 최적지로 13억 년의 시간을 담은 지층과 카르스트 지형 등 국제 수준의 지질 유산을 다수 보유했다.

특히 발견된 동굴과 화석 등은 한반도 지각사와 과거의 기후를 예측할 수 있는 등 국제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이번 세계지질공원 신청 지역은 단양군 전체이며 도담삼봉, 고수동굴, 다리안 계곡, 만천하 경관 등 28개소의 지질명소가 포함돼 있다.

이후 2024년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받게 되며 같은 해 9월에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네트워크 이사회에서 최종 심사가 이뤄진다.

최종적으로 2025년 5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통해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국외 관광객 유치와 다양한 교육과 관광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0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2017년 청송, 2018년 무등산권, 2020년 한탄강 그리고 2023년 전북서해안 등 국내 5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세계적으로는 유럽과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등 48개국 195개소가 있다.

/단양 이준희기자

virus03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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