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올가을 더웠다
충북지역 올가을 더웠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12.0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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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기온 13.9도 … 1973년 이후 역대 3번째
9월 22도·기온변동폭 11월 6.3도 역대 최고

지난 가을 충북지역은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첫눈 관측 시기는 평년보다 빨라져 기온 변동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청주기상지청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가을철(9~11월) 기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충북지역 가을철 평균 기온은 13.9도로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역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9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2.4도 높은 22도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9월 초 한반도 동서 방향으로 고기압이 폭넓게 발달한 가운데 강한 햇볕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중순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 고온 현상이 이어졌다.

늦가을인 지난달에는 기온변동 폭(1~30일 일 평균기온의 표준편차)이 6.3도로 역대 가장 컸다.

11월 내 일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5일·18.7도)과 가장 낮았던 날(30일·영하 3.4도)의 기온 차도 22.1도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초반 따뜻한 남서풍 유입으로 크게 오른 기온이 중순부터 찬 공기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도내 강수량은 303.6㎜로, 평년(210.0~300.7㎜)보다 많았다.

지난달 17일에는 북쪽 찬 기압골과 중국 내륙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 사이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유입돼 평년보다 6일 이른 첫눈이 관측됐다.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한 지난달 8일에는 일부 지역에서 첫서리가 내리기도 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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