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민주당 비롯 정치권 청년 양념으로 치부해"
이원욱 "민주당 비롯 정치권 청년 양념으로 치부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12.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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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특별법 특검·탄핵에 묻혀 표류"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전세사기특별법이 특검·탄핵에 묻혀 표류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포함한 정치권은 청년을 양념으로 치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이재명 대표가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이 늦어진 책임을 정부와 여당의 탓으로 돌리자 자당 지도부에도 반성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이재명계(비명·혁신계)인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른들로 구성된 정치가 진영으로 나뉘어 정작 눈 앞에 해결해야 할 문제는 간과하는 정치적 태도가 문제"라며 "86세대가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또한 다르지 않다. 각 당에 청년위원회 등이 있지만 당 지도부는 하나의 부속기구로쯤 여기고 있으며, 선거때면 청년들을 활용하기 바쁘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사기특별법이 그 좋은 예"이라며 "전세사기를 당한 계층은 주로 청년세대다. 청년세대의 문제를 그 문제부터 풀어야 하는 것이 어른정치권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검, 탄핵에 묻혀 여당과 협상하지 못하니 그 법안이 표류하고 있는 것"이라며 청년에게 사과하는 게 우선이라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또 홍익표 원내대표가 '모든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선거에서 이기면 뭐할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지키지 못하는 약속은 해서는 안된다"며 "특히 거대야당 민주당은 말이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을 향해 "상임위원회에서도 말만 하고 있을 뿐이고 보증금 선 반환이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되풀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선 보상 후 구상이 되지 않으면 실제 전세사기 대책은 말뿐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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