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올 수능, 교과 벗어난 문항 없어"…野·시민단체 주장 반박
평가원 "올 수능, 교과 벗어난 문항 없어"…野·시민단체 주장 반박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12.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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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목된 6개 문항 모두 교육과정에서 풀 수 있는 문제"
"당해 연도 응시집단 특성 고려해 난이도 조정 필요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에 킬러문항이 다수 포함돼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했다"고 반박했다.



평가원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시민단체가 2024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에서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 6개가 출제되었다고 주장하나 교육과정의 수준과 범위 내에서 출제됐다"고 밝혔다.



앞서 강득구·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은 지난 6일 올해 수능 수학 46개 문항 중 6개 문항이 교육과정 범위 밖에서 출제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걱세와 강 의원은 교육과정 학습 요소를 벗어난 문항이 2개(공통 15번, 미적분 28번), 성취기준을 벗어난 문항이 2개(확률과 통계 30번, 기하 30번), 대학과정 내용이 포함된 문항이 1개(공통 22번)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수능 수학영역 평가 목표는 대학교육을 받는 데 필요한 수학적 사고력을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측정하는 것"이라며 "올해 수능은 이런 목표에 맞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문제의 6개 문항 모두 교육과정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학적 개념이며 EBS 연계 체감도도 높다고 했다.



이들 문항은 다양한 방법으로 풀 수 있으며 강 의원과 사걱세가 제시한 풀이방법은 '의도적으로' 대학교재 내용만을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평가원은 '킬러문항 없음'을 현장 교사로 구정된 출제점검위원회로부터 최종 확인 받았으며 EBS 문항 분석팀 역시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이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오승걸 평가원장은 이날 수능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수능시험은 교과 범위 내에서 출제하되 N수생 규모 등 당해연도 응시집단 특성을 고려해 난이도를 높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 원장은 "시험은 기본적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아이들이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는 것이 맞다"며 "다만 당해 연도에 응시집단의 특성들은 충분히 고려하면서 난이도는 어느 정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N수생 참여폭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도 "전년도 수능의 경향성을 분석해 이 부분을 면밀히 파악해 가중 범위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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