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존중과 포용으로 함께 걷는 길
성평등, 존중과 포용으로 함께 걷는 길
  • 강선주 충북도 대변인실 주무관
  • 승인 2023.12.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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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주 충북도 대변인실 주무관
강선주 충북도 대변인실 주무관

 

한 여성 방송인의 인상 깊었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업무상 출장이나 해외 촬영 중의 SNS에 꼭 “애는 누가 보나요?” 등의 남성에게는 아무도 묻지 않는 질문과 악플이 달린다고 한다.

그 방송인은 이러한 질문과 악플에 참지 않고 “혹시 딸이 있다면 절대 꿈을 가지지 말라고 얘기해주세요. 어차피 꿈이 있어도 나중에 애만 키워야 하니까요.”라고 댓글로 반격한다는 인터뷰였다.

일을 하는 여성이라면 일과 가정 사이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늘 함께하는 고민을 함축적으로 보여준 예라고 생각한다.

양성평등이란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르면 성별에 따른 차별, 편견, 비하 및 폭력 없이 인권을 동등하게 보장받고 모든 영역에 동등하게 참여하고 대우받는 것을 말한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에서 양성평등의 가치는 시대적 요청이고 사회적 상식이 되었다. 양성평등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지속 가능한 사회의 성장동력이라는 사회적 공감도 생겼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과 성별 격차가 만연하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23년 글로벌 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별 격차 지수는 전 세계 146개국 중 105위로 하위권에 속하며 작년보다 6단계 하락했다.

편견과 차별 없이 모두가 존중받고 가치를 인정받는 사회와 조직이 되기 위해 우리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먼저, 성평등은 편견을 극복하고 다양성을 수용하는 데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각자의 고유한 능력과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개인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성별에 관계 없이 누구나 꿈을 꾸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성차별적인 태도를 버리고 각자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교육을 통한 인식 제고도 성평등 사회를 이루는 데 필수적이다.

성별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인식은 종종 문화적인 틀 안에서 형성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교육을 통해 성평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을 통한 인식의 잠재력은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하고 우리 사회를 편견 없이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더불어 조직에서의 성평등 실현은 사회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또 다른 핵심이다.

각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은 조직 내에서 다양성을 증진하고 창의성을 높이는 데에 도움을 준다.

또한 리더십에서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조직 내에서 모든 구성원이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고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성평등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우리 모두가 함께 걷는 길이며 편견 없는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여정이다.

구성원 모두가 함께 배려하고 포용하며 노력하여 성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함께 걷는 길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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