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동보원 자연휴양림 매입
청주시 동보원 자연휴양림 매입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3.12.0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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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시, 새로운 휴양림 필요 … 건립보다 저렴할 전망


부대시설 감정평가 - 활용방안 등 추진계획 마련
청주시가 민간 소유의 상당구 미원면 동보원 자연휴양림을 매입한다. 4일 청주시에 따르면 동보원 자연휴양림을 매입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보원 휴양림은 33만㎡의 임야에 20개 동의 펜션이 들어서 있어 숙박이 가능하다. 충북지역사회의 큰 어른이었던 고 이상록 회장의 아들인 고 이두희 대표가 평생에 걸쳐 모아온 수백여가지의 분재와 민속품, 골동품들이 전시돼 있다. 또 산림욕장, 조각공원, 연못, 갤러리 등이 조성돼 있다.

지난 2020년 7월 문을 연 동보원은 휴양림을 조성한 이두희 대표 부부가 사망한 뒤 매물로 나왔다. 시는 2021년 동보원 가치 평가, 전문가 현장 자문, 여론조사 등을 거쳐 매입을 추진했으나 한범덕 전 시장의 낙선으로 매입 여부를 확정 짓지 못했다. 이후 이범석 시장이 취임한 뒤 다시 매입을 추진하고 나섰으나 탁상감정가가 120억원에 달해 지금까지 매입하지 못했다.

시는 휴양림과 부대시설 등의 가치를 감정평가를 통해 평가한 뒤 본격 매입에 나설 방침이다.

시가 동보원 휴양림을 매입하려는 것은 현재 운영 중인 옥화 자연휴양림만으로는 늘어나는 이용객을 감당할 수 없어 휴양림 추가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휴양림 조성에는 약 5년의 기간과 200억원에 가까운 공사비가 들 것으로 추산돼 동보원 매입을 검토하게 됐다.

시는 동보원 매입과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옥화대 휴양림 예약이 힘들다는 시민 불만이 많아 휴양림 추가 조성을 검토하게 됐다”며 “동보원 매입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예산 절감효과 커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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