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테러사주 의혹 철저 수사”
“기자 테러사주 의혹 철저 수사”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12.03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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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자협회 “언론 자유에 대한 위협” 진상규명 촉구

충북기자협회는 3일 현직 기자 테러 사주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자협회는 이날 13개 회원사 공동 명의의 성명을 내 “김영환 지사의 한 지지자가 충북기자협회 소속 회원사인 MBC충북 기자를 대상으로 테러를 사주했다는 폭로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폭로는 이 지지자가 젊은 시절 운동선수였던 제보자에게 MBC충북 기자 등을 정리해 달라고 말했다는 내용”이라며 “정리의 뜻은 제거해달라는 소위 청부살인의 뜻까지도 담고 있다고 한다. 제보자가 이를 실행하려고 했지만, 후배들이 말렸다는 내용의 기자회견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북기자협회는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면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자 중대한 범죄다.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자가 본연의 임무를 하는데 목숨까지 걸어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협회는 “지금 우리가 누리는 언론의 자유는 선배 기자들의 피와 힘겨운 투쟁을 통해 얻어낸 산물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이 다시 1960~70년대로 퇴보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단순히 회원사 기자 한 명에 대한 테러가 아니라 충북기자협회 소속 모든 회원을 향한 중대한 위협이자 섬뜩한 전례가 될 수 있다”며 “이번 테러 사주 및 모의 의혹에 대해 수사당국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충북기자협회는 충청타임즈를 비롯해 중부매일·충북일보·충청일보·충청매일·CJB청주방송·KBS청주·MBC충북·충북CBS·청주불교방송·뉴스1·뉴시스·연합뉴스 소속 3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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