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로 생길 수 있는 질환
다이어트로 생길 수 있는 질환
  •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 승인 2023.11.27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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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건강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하는데 이 다이어트 때문에 여러가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다이어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환은 무엇이 있을까.

체계적으로 순위를 매기기 위해 4가지 분야에서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겼다. 점수가 높을수록 더 안 좋은 질병이다. 순위의 기준 첫 번째는 건강 점수로 치명적이냐 아니냐, 두 번째는 생활의 질로 미용적인 문제 포함, 세 번째는 발병률, 네 번째는 치료의 난이도이다.

질환 4위는 색소성 양진이다. 다이어트 두드러기나 키토래시로도 알려져 있다. 꽤 드문 편이기 때문에 발병률은 1점. 피부에 붉은색의 가려운 뭔가가 생기는 것이 주요 증상. 가려움 때문에 삶의 질 점수는 4점. 치명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건강 점수는 1점. 가장 유력한 원인은 다이어트 때 탄수화물을 제한하다 보면 몸에서 지방을 분해해서 만들어내는 케톤체다. 치료는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줄이고 있었다면 다시 적정량을 먹기만 해도 증상이 금방 호전된다. 치료 점수는 2점. 총점은 2점이다.

3위는 변비다. 아주 흔한 질환이라 발병률은 5점. 증상은 한마디로 배변이 힘들어지는 것인데 생각보다 삶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삶의 질은 3점, 다만 건강에 치명적인 건 아니라 건강 점수는 1점. 해결책은 일단 물을 충분히 먹어주는 것이다.

2위는 생리불순이다. 미국 보건부에 따르면 너무 단기간에 급격하게 체중이 변할수록 더 잘 생기고, 흔한 증상이라 발병률은 4.5점. 증상은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는 것인데 생활 불편이 커서 삶의 질 점수는 4점, 대신 이게 불임의 원인이 된다든지 그런 치명적인 것으로 연결될 확률은 거의 없으므로 건강 점수는 2점. 원인은 지방세포가 안드로겐을 에스트로겐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 에스트로겐은 아주 대표적인 여성 호르몬으로써 생리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다행히 시간만 지나면 거의 대부분 원래대로 돌아오기에 치료 점수는 2점. 총점은 3.125점.

1위는 탈모. 라리다 대학병원의 2018년 연구에서는 위절제술 후의 급격한 체중 감소 후에 약 56%가 탈모가 일어났다고 한다. 발병률은 4점. 증상은 단순히 머리가 빠지는 것인데 당하는 사람은 스트레스가 굉장히 크다. 정신적인 고통이 심하기 때문에 삶의 질 점수는 5점. 다만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어서 건강 점수는 1점.

가장 흔한 경우는 휴지기 탈모다. 우리 몸은 큰 스트레스나 변화를 겪으면 모발이 성장을 멈추고 탈락하는 휴지기로 들어가 버리는데 이건 보통 유전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남성형 탈모와는 다르다. 대부분은 다이어트를 멈추고 2~3개월 정도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오기에 치료 점수도 1점을 주고 싶은데 문제는 가끔 다이어트로 심한 스트레스 받은 사람들 중 원형탈모가 오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는 다이어트를 관두더라도 생각보다 오래 지속이 될 수도 있다. 이 경우는 4점을 주는데 흔하지도 않고 또 결국에는 다시 머리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간 정도인 3점을 준다면 총점은 3.25점이다.

이렇게 해서 오늘은 다이어트를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4가지 질환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 질환은 다이어트를 잘하고 있으면 발병률이 내려가고,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할수록 발병률이 더 올라간다.

그렇다고 다이어트 하지 말라는 건 아니고, 다이어트를 무리 없이 잘만 하면 생기더라도 큰 문제 없이 금방 넘어가기도 하고 아예 없을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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