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을 받고 청주여자교도소에 복역 중인 최서원씨(67·개명·최순실)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
최씨의 법률대리인 이경재 변호사(74)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씨가 직접 쓴 사면요청서를 공개.
최씨는 요청서에서 “저는 허울 좋은 비선 실세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동정범으로 엮여 모든 것을 빼앗겼다”며 “모든 국정농단자와 청와대 전 비서관조차 사면·복권되는데 서민인 저에게는 형벌이 너무 가혹하다”고 주장.
이어 “사면·복권된다면 오롯이 제 인생, 딸과 세 손주가 미래에 어깨를 활짝 펴고 살아갈 수 있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며 “누군가의 그림자가 돼 빛에 가려진 어두운 삶은 절대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호소.
이 변호사도 “최씨는 8년째 복역 중이고 벌금과 추징금 납부로 강남의 빌딩 등 전 재산을 상실했다”며 “유일한 가족인 정유라와 그 자녀들은 생계조차 꾸려가기 어려운 처지”라고 설명.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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